기아차 K7 vs 포드 뉴 토러스 비교해보니

입력 2009년12월02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기아자동차 K7에 맞서 포드가 뉴토러스를 적극 내세우고 있다. 포드는 토러스를 앞세워 K7과 정면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수입차시장에서 강자였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수입차를 뛰어넘는 디테일이라는 K7, K7을 잡겠다는 뉴토러스의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스타일, 크기
모두가 끝물이라며 폄하했던 피터 슈라이어가 아우디 폭스바겐 이후에 선택한 곳은 바로 한국의 기아다. 업계에서는 그의 등장을 두고 걱정 반 기대 반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취임 직후부터 기아차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K7은 기아 패밀리 룩의 완성을 예고하는 차다. K7은 "빛"을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활용횄다. 아예 슬로건을 "빛과 선의 조화"로 정했다. 날렵한 차체라인은 절제된 세련미가 돋보인다. 품격과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 역동적 강인함과 균형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뉴 토러스는 외관 디자인을 기존에 비해 획기적으로 바꿨다. 날렵해진 헤드램프, 솟아오른 펜더, 낮아진 지붕선으로 역동적인 감각을 표현해냈다. 회사는 이를 두고 남자의 강인한 상체를 형상화 했다고 설명한다. 포드의 얼굴인 "트라이 바 그릴"은 강인함을 풍긴다. 인테리어는 젠스타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보다 탑승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구조로 변화시켰다. 전방 38도로 기울어진 센터스택은 실내공간을 더욱 넓히고, 운전자의 버튼 조작을 편하게 디자인했다.

크기는 K7이 뉴토러스에 비해 조금 작다. 휠베이스도 뉴토러스가 2,845mm인 것에 비해 K7은 2,845mm다.

▲성능
기아는 K7에 운전성능, 핸들링, 충돌성능 등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준대형 플랫폼을 채택했다. 이 플랫폼은 K7을 시작으로 향후 내놓을 모든 준대형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엔진은 4가지 버전으로 2.4ℓ 가솔린, V6 2.7ℓ 가솔린, V6 3.5ℓ 가솔린과 함께 2.7ℓ LPI 등이다. 최고출력은 180~290마력(가솔린 모델 기준)이며, 4기통 2.4ℓ 가솔린은 11.8km/ℓ, V6 2.7ℓ 가솔린은 11.0km/ℓ, V6 3.5ℓ 가솔린은 10.6km/ℓ의 연료효율을 지니고 있다.

뉴토러스는 V6 3.5ℓ를 얹었다. 최고 출력은 267마력, 최대 토크는 34.4kg·m을 낸다. 기존 모델과 다르게 섀시 튜닝을 했다. 때문에 롤 강성이 좋아져 안정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스티어링 반응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뒷 서스펜션 구조는 승차감과 핸들링을 위해 특별히 구조를 바꿨다. 6단 셀렉트 시프트 자동기어를 채택했으며, 스티어링 휠에 달려있는 패들 시프트로 수동변속을 가능하게 했다. 연비는 8.7km/ℓ으로 동급에서 K7(3.5연비 11.0km/ℓ)보다 떨어진다.

▲안전 및 편의사양, 가격
K7은 스마트 키를 가지고 접근하면 웰컴 라이트가 켜지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됐다. 스마트키 보유자가 다가가면 사이드 미러가 펴지고, 퍼들램프와 손잡이 등이 동시에 들어온다. 스티어링 휠에는 열선이 적용됐다. 체형에 따라 시트 쿠션 앞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 자동으로 성에를 제거하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 등도 특징이다. 클러스터와 트립컴퓨터 모니터는 시인성을 최대로 확보하면서도 디자인적인 배려로 기술의 감성화를 추구했다는 평가다.

안전장치는 차선이탈경보 시스템,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경보 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뿐만 아니라 보행자와 충돌 시 피해자가 앞쪽으로 떨어질 경우 충돌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후드를 설계됐다. "로워 스티프너"(Lower Stiffener)"라는 이 기술은 범퍼 안쪽에 장착되는 보강재로서 충돌 시 보행자의 무릎 꺾임을 최소화해 보행자 안전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뉴 토러스는 전동식 안마 시트가 기본이다. 장거리, 시간 이동 및 운전에서 오는 피로를 줄이기 위한 배려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함께 개발한 SYNC 음성인식시스템은 MP3나 CD플레이어를 연결시키는 것만으로 간단히 작동된다. 조작은 음성으로 가능하고 미리 등록한 블루투스 전화 기능과 함께 사용된다. 오디오 시스템은 소니의 제품을 채택했다. 390와트의 고성능 앰프와 10개의 고음질 스피커를 탑재했다. 총 8개의 차량키(구입시 제공되는 키는 2개)에 각각 다른 차를 설정할 수 있는 마이키 기능도 독특하다. 차 소유자 외 사람이 운전할 때 오디오의 음량, 제한속도 등을 미리 설정할 수 있다.

안전 품목에 있어서도 소홀하지 않다. 동급유일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제동 보조 기능, 충돌 경고장치는 사소한 사고라도 미연에 방지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전방의 레이더를 이용, 차간거리를 조절한다. 제동 보조 기능 충돌 경고장치 또한 레이더를 이용한다. 이 시스템은 앞 차와의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앞 유리에 적색 경고등과 소리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가격은 K7의 경우 2.4ℓ가 옵션에 따라 2,830~3,130만원, 2.7ℓ은 3,030~3,850만원, 3.5ℓ는 3,850~4,180만원이다. 뉴 토러스는 SEL 3,800만원, 리미티드 4,400만원이다. 동급인 3.5ℓ와 비교하면 기본형이라고 할 수 있는 경우 K7 350 노블레스가 뉴 토러스 SEL보다 50만원 비싸고, 최고급형인 K7 350 노블레스 프리미엄은 뉴토러스 리미티드보다 220만원 싸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