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CEO 사퇴, 이사회와 불화 탓

입력 2009년12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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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최고경영자(CEO) 프리츠 헨더슨은 인사ㆍ경영 문제 전반에 걸쳐 GM 이사회와 불화를 빚은 끝에 사퇴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전했다.

2일 이 잡지에 따르면 GM 이사회에는 GM이 미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외부 인사가 대거 영입됐고 이 과정에서 헨더슨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헨더슨은 GM이 과거와는 전혀 다른 회사가 돼 있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이사회를 과거처럼 `거수기" 역할의 조직으로 취급하려 했고 이사회로선 헨더슨과 마찰을 빚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헨더슨은 GM 경영 일선에서 핵심적 기능을 맡은 `매니저 팀"을 구성하면서 외부 인사를 거의 영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헨더슨은 미 정부의 임원 연봉 제한 방침 때문에 외부 인사 영입이 어려웠다고 해명했지만 외부 인사 중심의 이사회와 내부 인사가 주류인 매니저들간의 불화는 예고돼 있었다.

GM의 브랜드 새턴이나 사브 등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고 자회사인 오펠의 매각이 철회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사회와의 충돌은 심화됐다. 헨더슨은 특히 오펠 매각을 원했던 이사회의 심중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최근 GM 최고재무책임자(CFO) 레이 영에 대해 이사회에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가운데서도 헨더슨은 CFO 교체에 계속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고 이는 이사회를 분노케 했다.

포천지는 "GM 임시 CEO를 맡게된 에드워드 휘태커 회장이 세계 자동차 업계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GM내부의 독특한 기업 문화를 제대로 변화시켜 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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