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내년 시판 예정 속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의 첫 출시지역으로 캘리포니아주를 선정했다.
GM의 봅 루츠 부회장은 2일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 참석, 기존의 충전 설비에서 전기공급이 가능한 이 시보레 볼트 모델을 내년 하반기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판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M의 루츠 부회장은 캘리포니아주가 환경변화 이슈에서 오랫동안 선두에 서 왔다며 캘리포니아에서의 첫 출시결정 배경을 설명하면서 GM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시보레 볼트의 기술을 제공하게 되는 데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루츠 부회장은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공공 교통시설부문과 협력관계를 맺고 연료공급 없이 40마일(64km)를 주행할 수 있는 이 전기차 100대를 공급하는 한편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500곳의 전기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 정도의 통근 거리는 하루 40마일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는 이어 출시 첫 해인 내년에는 시보레 볼트 4천~6천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2011년에 가면 생산량이 약 1만대 선으로 증가하고 궁극적으로 연간 5만~6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춰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년 상반기 시보레 볼트 모델을 공개한 바 있는 GM은 이 순수 전기차가 도요타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시판가 2만 달러대의 프리우스는 석유 갤런당 50마일(80km)을 주행할 수 있다.
루츠 부회장은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시보레 볼트를 판매할 지역도 차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시보레 볼트가 대당 3만~4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루츠 부회장은 전날 프리츠 헨더슨이 최고경영자(CEO)직에서 전격 사임한 것과 관련 구체적 내부 정황을 밝히지 않은 채 "GM 종사자 모두가 놀랐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헨더슨이 GM 사상 가장 힘든 시기에 회사를 이끌어 왔다고만 말했다.
bul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