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가 이르면 내년 3월 국내시장에 신차 "에보라(Evora)"를 출시한다.
지난 4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프로토타입 쇼카를 통해 소개된 에보라는 "편하게 즐기는 로터스"라는 컨셉트로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로터스 엘리스, 엑시지 등 기존 차종 대비 덩치가 크고 무겁지만 로터스가 직접 튜닝한 토요타제 3.5ℓ V6 DOHC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80ps(6400rpm), 최대토크 342Nm(4700rpm)의 성능을 낸다. 무게는 1,350kg이며, 연비는 ℓ당 11.49km다. 휠베이스는 2,575mm로 현대차 투스카니(2,530mm)와 비슷하다.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되며 타이어는 225/40 ZR18(앞), 255/35 ZR19(뒤)규격이 적용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은 5.0초, 최고시속은 260km다.
실내는 다양한 편의품목을 대거 적용, 대중성을 살렸다. 기존 로터스 차종에 비해 타고 내리기가 쉬워졌으며, 7인치 터치스크린이 있는 알파인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통해 오디오와 비디오,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후방 카메라와 연계해 후진 주차 때 뒤를 살필 수도 있다. 아이팟 연결 단자도 제공된다. 로터스 관계자는 "에보라는 기존 로터스의 불편함을 보완해 한결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수동변속기 차종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터스 에보라는 분명 매력적인 모델임에는 틀림없지만 국내에선 자동변속기가 대세여서 생각처럼 공략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포르쉐가 국내서 성공한 까닭은 바로 우수한 자동변속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로터스 관계자는 "자동변속기 모델은 개발 중이나 정확한 출시일은 알 수 없다"며 "자동변속기 모델 이전에 고성능 슈퍼차저 모델을 먼저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한편, 로터스는 에보라 한국 출시를 기념해 내년 중순에 "로터스 체험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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