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겨울철 안전운전의 기초"

입력 2009년12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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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사고는 타이어의 기초적인 점검과 스노타이어 교체로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이라도 도로가 결빙됐거나 서리가 맺혔을 경우 건조한 노면보다 4배 이상의 상해사고가 발생한다. 또한, 눈길은 여름철 건조노면에 비해 상해사고 비율이 2배 이상이 높다. 도로가 얼거나 서리가 있으면 노면과 타이어간 마찰계수가 현저히 낮아지고, 위급상황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져 통제력을 잃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 안전운행의 시작은 타이어 점검에서 시작된다. 사계절을 타이어 하나로 버티기보다 겨울철에는 노면상태와 기후에 맞는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첫걸음이라는 얘기다. 특히, 타이어는 자동차 주행과 정지를 실행하는 최종단계로 성능은 물론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타이어 기능과 역할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브리지스톤 타이어 세일즈 코리아 경영기획과 송진우 차장은 "겨울철 안전운전에 대한 캠페인이 확산되며 스노타이어에 대한 운전자의 문의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브리지스톤의 경우 2003년 스노타이어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흔히 스노타이어라고 하면 눈길을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눈이 있건 없건 영하의 겨울 날씨에 꼭 필요한 게 스노타이어로 눈이 없더라도 이른 아침이나 저녁 늦은 시간에 도로가 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스노타이어와 일반타이어의 차이점

스노타이어와 일반타이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타이어 고무 성분과 타이어 표면(트레드)이다. 현재 스노타이어는 발포고무 기술로 처리된다. 브리지스톤의 경우 일반 타이어 고무재질과 비교해 고무 표면에 무수히 많은 기포가 있다. 수분을 제거할 수 있는 고무재질 기술을 198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발포고무"로 명명했다. 발포고무는 빙판길 미끄러짐의 원인이 되는 수막현상을 방지할 뿐 아니라 타이어 트레드를 지면에 밀착, 마찰계수를 높여준다. 브리지스톤은 발포고무 기술을 적용한 스노타이어를 개발해 현재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1억 개 이상을 판매해왔다.



발포고무와 함께 스노타이어는 부드러운 고무를 사용한다. 고무가 부드러울수록 타이어가 노면을 쥐어 잡는 효과가 커 자동차의 제동거리를 줄일 수 있어서다. 빙판 위에서는 부드러운 타이어일수록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미끄러지는 거리가 짧다. 일반 스노타이어는 2~3년이 지나면 딱딱해지면서 스노타이어로서의 기능이 떨어진다. 부드러우면서 경화가 늦은 고무재질이 타이어 성능과 내구성의 관건이다.



고무재질과 함께 스노타이어가 일반 타이어와 다른 점은 트레드라고 불리는 타이어의 표면 무늬다. 스노타이어는 자동차가 좌우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타이어 표면에 세로 블록이 있으며, 표면에 깊고 넓은 홈을 파서 타이어의 배수 성능을 높였다. 타이어의 배수 능력은 눈이 녹아 젖어 있는 도로 위에서의 제동 성능과 직결된다. 수막현상을 없애는 발포고무, 실리카고무 등 특수 고무재질을 활용하고 빙판 및 젖은 노면에 적합한 트레드를 적용한 스노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20% 이상 덜 미끄러진다.



2. 스노타이어는 꼭 필요한가?

많은 운전자들이 스노타이어 구입을 망설이는 고민은 대략 두 가지다. 첫째는 스노타이어가 일반 타이어에 비해 평균 20% 비싸다. 또한 스노타이어를 장착하기보다는 눈이 내릴 때 일반 타이어에 체인을 감아서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노타이어는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한 최소한의 보험이라고 설명한다.



스노타이어로 교체하고 남은 타이어를 보관하는 것도 고민거리다. 현재 국내외 타이어 브랜드를 취급하는 대부분의 영업점들은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스노타이어를 구매한 고객의 일반 타이어를 동절기 동안 보관해주는 타이어 파킹(parking) 서비스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브리지스톤의 경우 강원도 지역의 모든 취급점에서 타이어 무료 보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일부 취급점에서 타이어 보관서비스를 무료로 혹은 저렴한 비용에 제공하고 있다. 타이어 보관 비용은 보통 10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 한 시즌 끝나는 동안 1만원 정도다.



3. 스노타이어의 종류와 안전운전 하기

브리지스톤 스노타이어는 블리작 WS60으로 동절기 최고의 타이어로 명성이 높은 블리작 시리즈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이다. 마른 노면 조작성능은 물론 빙판제동력, 빙판 가속력, 눈길조작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성능이 대폭 강화된 프리미엄 타이어다. 특히 발포고무 기술과 트레드 표면에 격자모양의 정밀한 크로스 리프래트 가공을 적용해 빙판길 미끄러짐의 원인이 되는 얼음 위의 수막을 빠르게 제거해 빙판길에서도 강력한 제동력과 구동력을 제공한다.



한국타이어는 대표적인 겨울용 타이어로 노르딕 3000, 아이스베어 W300 및 SUV용 노르딕 IS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금호타이어는 아이젠 XW KW17, 아이젠 KW15, 아이젠 KW11 등의 겨울용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4. 스노타이어 안전 점검 포인트

겨울용 타이어도 사계절용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점검으로 안전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먼저 바퀴 돌려가며 눈과 손으로 타이어 트레드(노면과 닿는 면)에 균열과 손상이 없는지, 못이나 철사 같은 뾰족한 물체가 박혀있는지 꼼꼼히 검사한다. 타이어 표면에 못이나 돌 등의 이물질이 박힌 채로 운행하면, 주행 중 펑크는 물론이고 순간 파열이 일어나 차체가 전복되는 대형사고를 부를 수도 있다. 혹시 이물질이 박혀있다면 즉시 제거하고 수리 및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의 마모 정도는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한다. ▲이 표시된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마모한계 표시다. 승용차용 타이어는 마모한계 표시 높이가 1.6㎜로 홈 속에 돌출된 부위가 밖으로 나타날 경우 새 타이어로 교체해줘야 한다. 또한, 마모한계 표시가 1.6mm 이상일지라도 편마모가 심해 코드 부분이 노출된 타이어는 진동이 심하고 소음도 커지며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되기에 즉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주행안전과 직결된다. 공기압 저하는 타이어의 내구성능, 차량의 제동 및 조향성능을 떨어뜨린다. 적정 공기압보다 30% 이상 공기압이 낮으면 스탠딩 웨이브 현상(고속주행시 타이어가 찌그러지면서 터지는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타이어 공기업이 떨어지면 타이어 단위면적당 노면과의 접지력을 떨어뜨려 차량의 제동성능이 저하된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의 수막현상이 가중돼 차장의 조향성능이 떨어진다.



이밖에 타이어 공기압은 시간이 지나면서 월 평균 4%씩 자연 감소한다. 따라서 월1회 정기적으로 공기압을 보충해 줘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수준 이하면 연비 또한 나빠진다. 공기압이 지나치게 높아도 연비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어 자동차 설명서나 문 안쪽에 제시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여기에 비상시를 대비한 스페어 타이어의 점검도 반드시 필요하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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