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상하이차에 중국합작사 지배권 양도

입력 2009년12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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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AFP=연합뉴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중국 주요 파트너인 상하이자동차(SAIC)에 합작사 지배권을 넘기는 한편 인도 사업의 절반도 양도하는 내용의 거래들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사의 거래관계를 잘 아는 소식통들은 3일 이들 거래를 통해 경영혁신을 추진 중인 GM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GM이 SAIC와 50대50 비율인 합작사 보유 지분 가운데 1% 지분을 SAIC에 양도, SAIC가 51%를 갖도록 한다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GM이 그러나 합작사내 표결권을 SAIC와 동등하게 유지하고 향후 1% 지분을 프리미엄을 얹어 다시 환수할 권리를 갖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GM의 국제사업 부문이 한국 GM대우에 지원할 자금을 확보하려는 "조용한" 노력을 진행해왔다면서 이번 조치가 GM대우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GM대우는 극심한 경기침체와 파생상품 투자 등으로 인해 지난해 20억달러 가량의 손실을 봤으나, 미국 GM 본사의 파산보호 절차 진행과정에서 정부의 금융지원에 따른 엄격한 규제로 인해 본사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했다.

SAIC는 이날 "중요한 자산 재조정" 건 발표를 앞두고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주식거래를 중단한다고 공표하면서 오는 9일 이 문제와 관련해 이사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AIC 대변인은 이에 대해 "주식 이전"에 따른 것이라고 보충 설명했으나 GM 측은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이번 지분 양도가액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SAIC 측이 지배권 확보를 위해 합작사 평가가액의 최고 20%를 지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부문 전문가인 마이클 듄씨는 양사의 이번 거래가 "빅딜"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표결권을 유지한다고 하지만 50대50 비율이 무너지는 것은 물러섬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GM은 SAIC와 50대50 비율의 합작사를 설립, 인도 사업을 공유하는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GM은 파산위기에 몰렸다가 미 정부의 긴급지원을 받는 대신 지분의 61%를 미 재무부에 넘긴 채 다양한 구조개혁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지역 계열 오펠사의 매각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릭 왜고너에 이어 등장한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와의 마찰로 지난 1일 전격 사임하기도 했다. 임시로 CEO직을 맡고 있는 에드 휘테커 회장은 GM의 우선순위는 수익성을 조속히 회복하고 미 정부에 진 빚을 갚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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