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별로 꾸준히 가격조정이 이뤄졌던 중고수입차시장은 12월을 맞아 일부 차종에서 가격이 소폭 오르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보통 연말을 맞아 감가상각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던 예년과는 다른 현상이다. 이는 지난해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미 큰 폭으로 가격이 조정됐고, 경기회복과 소비심리가 차츰 회복되면서 일부 인기차종에서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결과라고 서울오토갤러리자동차매매사업조합은 밝혔다. 다만 그 밖의 차종들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김선기(글로벌오토갤러리) 서울오토갤러리자동차매매사업조합 시세위원장은 “수입차시장은 계절적인 영향보다는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인기차종에 따라 가격변동이 많이 생긴다"며 "선호도가 높아지면 감가가 작아지고 가격이 강보합세를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많이 풀리면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기차종 위주로 강보합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서울오토갤러리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예상한 12월 중고수입차 시세.
▲BMW-모델별 소폭의 가격하락과 상승으로 혼조세
지난 11월 전 차종이 보합세였던 BMW는 일부 인기차종에서 강세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세 및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이는 BMW 전체적으로 12월 감가상각이 이뤄지면서 완만한 가격흐름을 보인 것과, 일부 차종에서는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다소 상승하거나 강보합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320i CP 2009년식이 3,600만~4,000만원으로 300만원 정도 올랐고, 730Li 2009년식이 6,600만~7,200만원으로 역시 3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다만 다른 차종들은 보합세 및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벤츠-S클래스 약보합 속에 다른 모델 보합세
차종별로 꾸준히 가격이 조정돼 온 벤츠는 12월 역시 S클래스의 가격이 소폭했으나 다른 모델들은 보합세를 띠었다. 다만 S클래스는 수요가 꾸준히 있어 큰 폭의 가격조정은 없다. E280 아방가르드 2008년식이 5,600만~6,200만원으로 전월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S550L 2008년식은 1억400만~1억1,400만원으로 300만원 정도 내렸다.
▲아우디·폭스바겐-보합세, 렉서스·혼다-약보합세
지난 11월 전체적으로 소폭의 가격조정이 있었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12월 시세에서는 가격변동이 없거나 일부 차종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아우디 A8 4.2 Q는 연식별로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A8 4.2 TDI Q 역시 소폭 올랐다. 렉서스와 혼다는 12월 감가상각이 이뤄지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내렸다. 다만 수입차의 특성 상 그 폭은 제한적이며, 향후에도 완만한 가격조정이 예상됐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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