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쉬 디젤 사업부는 7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클린 디젤 글로벌 포럼 기자 간담회"를 "녹색성장"을 이끌 고효율 자동차로서 클린 디젤차의 효과적인 발전전략과 정부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한국 보쉬 박영후 사장은 "2008년 10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디젤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그나마 한국 내 디젤 시장은 2008년 디젤차 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27%까지 떨어졌다가 2009년 현재 4% 이상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2분기로 예상돼 있는 한-EU FTA 시행으로 한국 내 클린 디젤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며 그러나 한국은 디젤차 소유자에게 매년 최대 12만원의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국내 연료사용과 관련, 석유협회 오강현 회장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디젤은 남아서 48%가 수출되는 반면 3.9%에 불과한 LPG는 소비량의 61%를 수입하고 있다"며 "디젤차 보급 확대는 대기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쉬 유르겐 수석 부사장은 "50ℓ의 디젤 연료에는 68t에 달하는 니켈 금속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보유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이는 향후 20년간 클린 디젤이 최선책으로 존재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남서 조사연구소 토마스 W 라이언 3세 박사는 "미국도 경량 디젤자동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간담회에 이어 열린 Q&A에선 향후 디젤 정책과 기술 동향에 대한 다양한 문답이 오갔다. 다음은 일문일답.
-디젤과 LPG 이산화탄소 배출량 차이는
"(오강현 석유협회장) 80년대 디젤에 대한 인식은 버릴 때가 됐다. 디젤은 남아 수출, LPG는 수입한다. 대체적으로 디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더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유르겐 수석 부사장) 유럽의 경우 광범위한 연구 결과 다양한 차종의 가솔린과 디젤 비교했다. 디젤,의 연료효율이 30% 이상 가솔린 대비 강세이며, CO2도 25% 적게 배출된다"
-중요한 것은 디젤 연료 가격의 변동성이다. 어떻게 보나
"(박영후 사장) 디젤 가격이 높은 때도 있었다. 지금은 다행히도 적정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종합돼야 한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이 디젤을 구입하는 게 이익이 된다는 인식이 퍼질 필요가 있다"
-보쉬 디젤 기술이 적용된 차종은
"(유르겐 부사장) BMW와 벤츠 등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중이다"
-지난해 보쉬 디젤 분야 매출 감소 컸다. 소형화 때문인가
"(유르겐 부사장) 2009년 디젤 매출 하락은 두 가지로 분류한다. 손실은 트럭 부문에서 주로 일어났다. 승용차는 여러 가지로 세분화 할 필요가 있지만 유럽 시장에서 디젤차 점유율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또한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는 에너지밀도다. 디젤에 비해 전기차의 에너지밀도가 크게 낮다. 따라서 향후 20년 동안은 클린 디젤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미국 디젤 시장은 어떤가
"(라이언 박사) 미국은 배출규제가 엄격하다. 소비자 비용 측면이 높지만 연료효율은 30% 이상 높아 결국 혜택이 된다. 다만 기술개발에 따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가솔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배출규제가 강화되기에 메이커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디젤이 될 것으로 본다"
-클린 디젤 확대를 위해 한국 정부에 제언할 내용은
"(유르겐 부사장) 이미 라이언 박사가 언급했다. 한국은 대형화가 대세다. 그래서 디젤이 더 필요하다. (박영후 사장) 보쉬와 같은 부품 업체가 정부에 디젤 활성화를 위해 제안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구체적으로 정부에 제안하는 것은 자동차업체나 석유협회의 일이다. 다만 디젤의 장점에 대해서 보쉬는 부각시킬 뿐이다.
(오강현) 석유 수급의 균형과 경제성 위해선 디젤의 소비가 늘어나는 게 좋다고 본다. 효율을 충족시키면 된다. 뒷받침할 수 있는 지원제도가 있어야 한다. 유로5 충족하면 환경개선부담금 없애주어야 한다. 석유류 제품의 세제에 있어서도 석유수급 균형화를 위한 강화가 필요하다.
(토마스 라이언) 앞으로 한국과 미국의 디젤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미국은 매년 디젤 연구 지원액을 늘려 왔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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