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U엔진, R엔진, S엔진 등 승용 디젤엔진을 중심으로 친환경시장을 공략하는 데 이어 디젤-하이브리드 기술을 시장상황에 맞게 투입해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 회사 김해진 전무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클린 디젤 글로벌 포럼`에서 향후 기본전략을 밝혔다. 김 전무는 "현대·기아는 지난 10년간 가장 작은 U엔진은 물론 가장 큰 S엔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엔진을 개발해 왔다”며 “U엔진, R엔진, S엔진을 중심으로 모든 승용차에 디젤엔진을 적극 장착해 국내는 물론 해외의 환경규제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성능은 물론 친환경성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또 "궁극적으로 디젤-하이브리드도 생각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현대·기아는 디젤 기술도 있고, 하이브리드 기술도 있으므로 디젤-하이브리드를 실현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디젤-하이브리드의 투입시기와 관련해선 “디젤엔진의 가격에 하이브리드 가격이 더해지면 소비자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며 “좀더 시장을 지켜본 후 투입시기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이어 디젤엔진에 대한 다각적인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호소하며, 주요 부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9월 열린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쏘렌토R의 디젤-하이브리드 컨셉트카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사 관계자는 “이 모델은 국내와 별도로 유럽에서 만든 것"이라며 "디젤-하이브리드카는 현재로서는 양산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