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10일 자사의 회생인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중앙지법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쌍용차 회생계획안 재표결을 하루 앞두고 해외채권단이 반대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같은 이유로 법원에 강제인가를 요청했다.
쌍용차는 이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1월6일 쌍용차 회생이 부결되며 2. 3차 협력사들이 은행권 추가대출 기피로 인해 자금확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외전환사채는 소유주가 불확실한 무기명 채권이어서 회사 회생보다는 자금회수에 혈안이 돼있다”고 비판했다.
쌍용차 본사가 있는 평택의 송명호 평택시장도 동참했다. 평택 지역경제의 30%가 쌍용차의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송 시장은 “쌍용차 회생은 42만 평택시민의 염원”이라며 “법원은 회생안에 대해 직권 승인해달라”고 주장했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내일 열릴 관계인집회가 2, 3차 때처럼 부결된다면 쌍용차의 미래는 없는 만큼 강제집행을 통해서라도 회생절차에 돌입할 수 있도록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노조는 장기파업이 끝난 지난 8월 이후 민노총 탈퇴, 복지기금 중단, 상여금 250% 반납 등의 자구책을 진행해 왔다.
한편, 일부에서는 제반 사항을 고려해 법원이 외국계 투자자들의 반발이 있더라도 강제인가를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모든 걸 결정할 제4차 관계인집회는 1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에서 열린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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