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는 자사의 C클래스 모델이 국토해양부의 신차 충돌안전성 평가에서 국산 준중형차보다 안전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벤츠 C200K의 정면충돌 안전성은 별 4개에 상해율이 19%로, 기아자동차 포르테와 GM대우자동차 라세티의 9%보다 높았다. 상해율이 높다는 건 충돌 때 탑승자가 다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어서 벤츠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C200K는 정면충돌 시 조수석 상해율도 17%로 나타나 별 4개를 얻는 데 그쳤다. 대부분의 국산 준중형차종이 8-9%로 별 5개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C클래스는 그러나 가장 흔한 사고형태인 부분충돌시험에선 별 5개를 얻어 체면을 세웠다. 측면충돌시험에서도 안전점수 16점을 얻어 현대자동차 에쿠스보다 높았다. 따라서 유독 정면충돌시험의 안전도만 낮았다는 걸 알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번 시험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이해는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벤츠 관계자는 "현재로선 어떻게 시험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는 지 우리도 알아보고 있다"며 "결과에 대해 뭐라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가 시중에 판매되는 차를 임의로 구입, 시험한 뒤 결과를 내놓은 만큼 정부 결과를 신뢰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너무나 의외로 결과이기 때문이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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