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블루모션 차종 타보니‥

입력 2009년12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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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블루모션을 앞세워 친환경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독일 하노버 인근에서 세계 기자들을 초청, 블루모션 시승회를 대대적으로 가졌다.



"블루모션(Bluemotion)"은 폭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을 총칭하는 용어다. 이 기술은 기본적으로 공기저항 감소와 마찰저항 감소 그리고 파워트레인 최적화로 구분된다. 공기저항 감소를 위해 전면 그릴을 폐쇄형으로 바꿨고, 범퍼커버와 알로이 휠이 기본이다. 차체도 15㎜ 낮췄다. 언더보디의 저항을 줄였고, 리어 스포일러도 장착했다. 마찰저항을 줄이는 데에는 저마찰 타이어 사용과 TDI 엔진 내 마찰저항 감소 및 스타트 앤 스톱 기능, 기어범위 확대 등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파워트레인 최적화는 기어 변환 인디케이터,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등이 핵심이다. 폭스바겐은 이 같은 블루모션 기술 적용을 통해 효율을 기존 차종 대비 20%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승에 동원된 차종은 골프 및 파사트, 폴로 TDI 수동변속기 블루모션이다. 수동변속기에 블루모션을 더한 이유는 효율면에서 자동변속기보다 훨씬 유리해서다. 게다가 유럽의 경우 여전히 수동변속기 차종이 대세라는 점에서 아직 수동변속기의 효율 높이기에 치중하고 있다.



가장 먼저 탄 차종은 파사트 블루모션. 변속레버를 중립에 놓은 상황에서 버튼 키를 누르니 시동이 걸린다. 좁은 도로를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들어서서 가속 페달을 밟았다. 그러나 블루모션이라는 점에서 페달 답력을 높이지는 않았다. 서서히 가속되면서 2,000rpm 이하에서 2단, 3단으로의 변속을 시도했다. 이어 5단 2,000rpm 이하를 유지했다. 클러치 페달이 조금 깊숙하지만 운전에 어려움은 없었다.



신호를 받고 차가 정지할 때 변속레버를 중립에 넣고 클러치 페달에서 발을 떼면 시동이 꺼진다. 이어 직진신호 직전 클러치 페달을 밟으면 곧 엔진이 재작동된다. 공회전 때의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이는 ‘스타트&스톱" 기능이다. 국내에선 일본 하이브리드카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중간에 골프 블루모션으로 바꿔 탔다. 파사트 블루모션과 동일한 기능이 있는 만큼 정지하면 시동이 꺼지고, 클러치 페달을 밟으면 다시 시동이 걸린다. 변속 때는 절도감도 있어 한층 운전하기에 편했다.



사진촬영을 하는 동안 라디에이터 그릴을 살폈다. 모두 막혀 있다. 그 만큼 공기저항을 줄였다는 의미다. 또 타이어 사이드 월의 폭이 넓어 주행성능보다 연료효율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시간의 주행동안 마일리지가 150㎞ 정도 됐으나 연료게이지의 움직임은 거의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부분이어서 분명 매력이 있다.



계기판 중앙의 트립창에는 변속 인디케이터가 있어 변속시점을 알려준다. 효율이 가장 좋을 때를 운전자에게 알려 변속하게 만든다. 올리라는 표시(↑)와 저단으로 내리라는 표시(↓)는 모두 화살표로 표기된다. 적절한 단수로 판단되면 화살표시가 없다. 효율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은근히 신경쓰며 운전하게 된다.



폭스바겐 블루모션은 한 마디로 디젤엔진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친환경 기술이다. 하이브리드도 좋지만 디젤도 충분히 친환경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국내의 경우 자동변속기차종이 대세여서 블루모션 차종을 수입할 가능성은 낮지만 DSG 변속기를 채용한 차종도 블루모션을 적용할 예정인 만큼 한국 소비자도 곧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노버(독일)=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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