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둥펑 이어 진베이도 한국 상륙

입력 2009년12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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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둥펑자동차에 이어 국영 자동차회사인 진베이(金杯)자동차도 한국땅에 발을 딛는다.



중국과 무역사업을 하는 한국금전이 진베이차의 국내 수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한국금전 관계자는 "선양(審陽)에 본사를 둔 진베이와 공동으로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형식승인은 이미 마쳤고 안전기준을 일부 충족시키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진베이가 한국에 들여올 차종은 15인승 승합차 "하이스"와 7~9인승 MPV다. 이 중 하이스는 대부분 LPG와 CNG를 겸용한다. 한국금전은 15인승이 국내에서 오래 전 단종됐다는 점을 감안해 학원 및 기업용으로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금전은 진베이차의 공식 출시시점을 내년 3월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광역시 및 8개 도의 총판사업자 등을 모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판매차종에 적용해야 할 OBDⅡ 등의 개발을 놓고 진베이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내년 3월이면 정식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진베이는 국내에 진출하면서 토요타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베이가 20년간 중국 내에서 토요타와 기술합작관계를 맺어 왔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것. 토요타의 자동차제작기술로 탄탄하게 쌓은 중국 내 승합차부문 1위 기업 이미지를 내걸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하이스 승합차의 경우 1992년부터 토요타차종을 조립, 생산하며 지난해까지 중국 내에서 80만대를 팔아 승합차분야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미정이다. 그러나 동풍차와 마찬가지로 국내 동급 차종에 비해 최대 500만원 정도 쌀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제는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성"이라며 "진베이가 중국 내에선 브릴리언스 등 승용 독자 브랜드를 갖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게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진베이는 최근 동풍차의 한국 진출이 알려지면서 중국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따라서 승합차가 한국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 향후 브릴리언스 브랜드의 승용차를 수입할 방침이다. 브릴리언스의 경우 중국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국금전 관계자는 "화려한 전시장보다 경정비시설 등 자동차 서비스센터를 겸한 사업자를 우선 판매점으로 발탁할 예정"이라며 "정비망 확보를 위해 서울 성수동 등에 이미 메인서비스센터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베이는 중국에서 토요타 승합차 및 BMW 승용차를 조립, 생산하고 있다. 독자 브랜드로 승용차는 브릴리언스, 승합차는 진베이를 보유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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