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리 "해외 자동차회사 인수는 좀..."

입력 2009년12월1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상하이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체리의 인 퉁야오 회장은 15일 해외 기업에 대한 인수문제와 관련, 거듭 제의를 받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런 일에 신경쓰지 않고 거리를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체리 자동차의 인 회장은 15일 중국 인터넷 포털 소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은행들로부터) 많은 매력적인 제의를 받아 왔다"며 "그들은 샀다 파는 게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 회장은 "그들은 오늘 결혼을 하게 했다가 내일 헤어지기를 바란다"고 비유적으로 설명하면서 이게 전형적으로 투자은행들의 행태이며...속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탈리아 시칠리 섬의 한 피아트 공장을 매입할 것이라는 해외 언론의 보도를 부인하면서 "외국 미디어들이 피아트 공장을 샀다고 하는 모양인데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한 것으로 소후닷컴은 보도했다.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QQ 모델을 생산하는 체리의 인 회장은 이어 외국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성가를 높이려고 노력해 온 것은 맞지만 외국사 인수 등 리스크를 안는 일은 자제해 왔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라 레푸블리카지는 체리가 피아트 공장 인수를 협의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체리는 이 보도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면서 해당 공장이 섬에 위치해 지금도 물류가 문제인데 그렇게 한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피아트사는 논평을 거부했으며 체리측과도 즉각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업계가 불황을 맞은 것을 기회로 서구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 인수를 모색해 왔으며 실제 베이징자동차(BAIC)의 경우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계열 사브사의 2개 모델을 사들였다. 지리(吉利)자동차도 미국 포드 자회사인 스웨덴 볼보차의 우선 인수대상자로 지정됐다.

bulls@yna.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