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내년 하반기 소형엔진 생산

입력 2009년12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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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번힐스<미시간주>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크라이슬러가 내년 하반기 이탈리아 피아트사에서 공급하는 소형 자동차용 엔진의 생산에 들어간다.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17일 4기통 1.4ℓ 용량 승용차용인 이 고효율의 신형 엔진을 디트로이트 인근의 기존 공장에서 제작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크라이슬러의 최고경영자를 겸하고 있는 마르치오네 CEO는 이 엔진이 멕시코에서 생산돼 미국과 중남미 시장에 출시될 피아트 500모델 승용차에 장착된다면서 엔진 생산을 위해 1억7천900만 달러를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형차 엔진은 점차 다른 크라이슬러 생산 차의 기존 엔진도 대체해 나가게 된다.

마르치오네 CEO는 이날 피아트 공급 소형차 엔진 공장 소재지 등 생산 계획을 공표하면서 지난 11월 발표한 크라이슬러 5개년 구조조정계획상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향후 2년이 결정적 기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라이슬러는 이번 경기침체기 중에 미국 시장에서 다른 경쟁자들보다 더 가파르게 점유율을 상실한 가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피아트와 함께 소형차 개발을 적극 추진해 왔다.

마르치오네 CEO는 "(크라이슬러) 브랜드로 다시 눈을 돌리고 싶어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정서 일단을 알고 있다"면서 "경험상 이 점을 2년 내 해소할 수는 없지만 이를 타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슬러 지분 20%를 인수한 피아트는 지난 6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이 회사의 회생을 주도하고 있다.

소형차 엔진이 제작될 던디 공장은 그동안 크라이슬러와 한국의 현대, 일본 미쓰비시 간 엔진부문 협력의 표본이었으나 3사 제휴는 지난 여름 피아트의 경영권이 크라이슬러로 넘어가면서 막을 내린 바 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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