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시장을 형성 중인 2,000cc급 중형차 경쟁이 재점화 될 전망이다. 특히 르노삼성이 22일부터 내달 18일 출시될 뉴 SM5의 사전 계약에 돌입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GM대우차는 대응책 마련에 한창이다.
사전 계약에 들어간 르노삼성 뉴 SM5는 가격대가 2,000만원에서 2,600만원대로 정해졌다. 현대차 YF쏘나타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내놓겠다는 르노삼성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의 말처럼 가격 경쟁력은 일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경쟁사와 달리 품격이 강조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어 국내 중형차 소비자 취향에 따라 명암이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르노삼성 뉴 SM5 출시는 우선적으로 현대차 YF쏘나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YF쏘나타 인기가 식지 않은 상황에서 뉴 SM5가 얼마 만큼 YF쏘나타로 몰리는 관심을 가져오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에 2010년형으로 무장한 GM대우 토스카 익스클루시브와 기아차 로체 이노베이션 도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GM대우 토스카의 경우 최근 주행 안정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중형차 시장은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입차도 견제 대상이다. 2,000만원대 수입차의 경우 국산 중형차 시장까지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업체들의 판촉은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할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YF쏘나타가 다시 일으킨 중형차 시장에 르노삼성이 뉴 SM5로 불을 붙이고, GM대우와 기아차가 강력한 판촉으로 기름을 뿌릴 태세여서 중형차 시장은 대전이 예고되는 것 같다"며 "뉴 SM5의 출시로 중형차 시장도 이제 "품격 vs 역동성"이라는 구도로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르노삼성은 내달 18일 뉴 SM5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퍼부을 예정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