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3가 무너지기 전 디트로이트는 세계 자동차의 중심이었다. 현재는 그 위상이 많이 격하된 느낌이지만, 디트로이트가 주는 상징성은 여전하다. 그 디트로이트에서 오는 11일(현지시각) 세계 유수의 신기술이 모두 모이는 모터쇼의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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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머스탱V8 |
최근 모터쇼의 최대 화두인 "친환경"은 디트로이트에서도 이어져 풀하이브리드차, 전기자동차 등이 계속해서 발표된다. 물론, 배기량이 높은 차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의 특성상 고성능 차들도 눈에 띈다. 한때 재기가 힘들어 보이기도 했지만 여러 자구책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는 미국 빅3의 새로운 모델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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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CTS-V 쿠페 |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주목할만한 차를 미리 살펴본다.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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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캐딜락 컨셉트 |
포드는 머스탱에 새로운 V8 엔진을 얹는다. 작년 11월 LA오토쇼에서 공개된 새로운 V6 머스탱에 이은 차로서, 머스탱의 라인업 완성을 예고하고 있다.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V8 엔진은 V6를 바탕으로 기존의 OHC12밸브 대신 DOHC24 밸브를 채택했다. 거기에 더해 가변밸브 구성의 "Ti-VCT"를 적용, 최고출력 412마력, 최대토크 53.9kg·m를 낸다. 기존 4.6ℓ엔진(319마력, 44.9kg·m)보다 출력은 93마력, 토크는 9kg·m 늘어났다. 새로 개발된 6단 수동과 6단 자동변속기, 전동 파워스티어링의 효과로 연비도 개선됐다. 6단 자동변속기의 경우 EPA(미국환경보호국) 예상연비는 시가지에서 7.23km/ℓ, 고속상황에서는 10.63km/ℓ를 기록했다.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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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C30 일렉트릭 |
GM은 이번에 CTS-V 쿠페를 공개한다.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발표된 CTS 쿠페의 고성능 버전이다. CTS-V 세단과 마찬가지로 시보레 콜벳 ZR-1의 V8 6.2ℓ 슈퍼차저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564마력, 최대토크 76.1kg·m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새로운 컨셉트카도 함께 발표할 예정인데, 자세한 내용은 모터쇼 당일에 공개된다. 전시회에 앞서 소개한 컨셉트카의 세부 사진 한 장으로 짐작해 보자면 캐딜락 브랜드 컨셉인 "아트 & 사이언스(예술과 과학)"을 따른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업체 관계자도 "디자인의 방향이 최근 몇 년간 소개된 GM 컨셉카 "식스티" 등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설명한다.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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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컨셉트 액티브E |
지난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C30의 전기자동차 버전을 발전시킨 C30 일렉트릭을 선보인다. 배터리 등의 세부 내용을 정해 실제 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시작차다. 최고출력 111마력을 내는 모터를 얹었다. 2차 전지는 24kWh 리튬이온 배터리로 센터터널과 연료탱크 부분에 위치했다. 0→100km/h 가속은 10.5초, 최고시속은 130km다. 최대 1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은 230V/16A에서 8시간 걸린다.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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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비치콤버 |
1시리즈를 기본으로 한 전기자동차 컨셉트 액티브E를 출품한다. BMW가 직접 개발한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을 내는 모터를 리어 액슬에 장착했다. 2차 전지는 BMW와 SB리모티브가 합작·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로 보닛과 연료탱크 부분에 위치한다. 전후 중량배분은 50대 50으로 이상적인 균형을 선보인다. 충전은 유럽규격의 230V/240V, 50A(암페어) 소켓에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미국규격의 32A소켓으로는 4.5시간이 걸린다. 최대항속거리는 약 160km를 확보했다. 1964년 등장했던 미니 모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니 비치콤버도 이번에 함께 선보이는데, 살제 시판은 내년 가을로 예정돼 있다. 이미 2008년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선보인 미니 크로스오버 컨셉트의 발전형이다. 미니 해치백, 미니 컨버터블, 미니 클럽맨에 이은 미니의 4번째 모델이다.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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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
E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발표한다. CLK 카브리올레의 후속차로 4시트 오픈카이다. 세계 최초로 에어 캡이라는 장치를 적용, 오픈런 상황에서 160 km/h까지는 실내에 바람이 들지 않는다. 에어 캡은 프런트 윈드 스크린 상부의 스포일러와 뒷자리 헤드레스트 후방의 디플렉터로 구성된다. 센터 콘솔의 스위치를 누르면, 주행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가 60 mm 상승한다. 또한 SL에 적용됐던 에어스카프도 함께 장착됐다. 개폐에 걸리는 시간이 20초밖에 안 되는 전동식 루프도 채택됐다.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BMW 3시리즈 카브리올레와, A5 카브리올레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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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신형 하이브리드 |
세계 친환경차 기술의 선두답게 토요타는 디트로이트에서 새로운 풀 하이브리드 차를 소개한다. 이 차량은 하이브리드 상품 라인업 확대와 앞으로 발매할 하이브리드카의 맥락을 보여주는 차다. 함꼐 공개된 디자인 사진 2장은 에코를 형상화한 녹색 계열의 보디칼라와 L자형 헤드램프를 인상적으로 그리고 있다. 토요타는 이전에 프리우스를 기본으로 한 쿠페와 왜건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일각에서는 그때의 발언이 이 컨셉트카와 무관하지 않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또한 공표된 사진의 프런트 노우즈가 프리우스에 비해 짧다는 점에서 신형은 컴팩트 하이브리드를 표방했다는 설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2010년 혼다가 피트 하이브리드 버전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삼고 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