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전시장 거리로 서판교 '주목'

입력 2010년01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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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전략적 수입차 전시장 거리로 서판교가 뜨고 있다. 신도시 가까이에 있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무엇보다 경부고속도로나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쉽게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이라는 점도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졌다는 분석이다.



수입차 판매의 성패를 가늠하는 제1조건은 전시장의 위치다. 전시장이 어느 곳에 있느냐에 따라 내방객의 숫자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많은 메이커들이 전시장 입지로 생각하는 것은 크게 3가지, 바로 시인성과 접근성, 잠재고객층이다. 눈에 잘 띄어야 하고, 교통이 편리하며 크게 붐비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까이에 살고 있어야 한다.



전통적인 수입차 전시장 거리로 꼽히는 곳은 서울의 도산대로, 서초동 일대, 영동대로 등이다. 이들은 앞에서 언급한 것들을 모두 갖췄다. 유동인구가 많지만 도로가 넓어 극심한 차량 정체도 없으며, 간선도로 등이 가까워 접근하기도 편하다. 그리고 구매력이 뛰어난 계층이 모여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신도시가 늘어남에 따라, 수도권에서도 계속해서 이런 지역들이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인천의 구월동 지역, 경기 고양시 일산 지역, 성남시 분당 지역 등이다. 이들 역시 비슷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눈에 잘 띄고, 교통이 편리하며,중산층들이 몰려 있다.



최근 업계는 새로운 수입차 거리로 서판교를 주목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3가지 여건을 잘 갖춘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선 잠재적인 고객을 따져보자. 2009년 12월 1차 개발을 마친 판교 지역의 수용 인구는 8만4,690명, 세대로 따지면 2만8,230세대에 이른다. 따라서 잠재 고객은 이미 확보됐다는 판단이다. 서판교 아래 쪽에 위치한 대장동 일대가 "한국의 비벌리힐즈"로 개발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인성도 웬만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서판교역을 중심으로 서판교 중앙부를 관통하는 대로가 뚫리기 때문이다. 전시장들이 보통 대로변에 자리잡는 것을 감안하면 필요한 조건은 갖춘 셈이다. 또한 이곳은 남서울컨트리클럽으로 가는 길목이라 잠재고객층이 자연스럽게 전시장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접근성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 지역은 경기 남부의 교통의 중심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는 물론 국도를 따라 사통팔달로 인근 지역과 촘촘히 연결돼 있다. 서쪽으로는 안양, 의왕, 과천으로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서울 남부지역, 남쪽으로는 동탄, 광교, 화성, 용인 구성·동백 지구, 서남쪽으로는 수원 원통이 이어진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동쪽으로 치우친 성남 분당의 서현동 쪽 수입차 거리보다 정자, 수내, 서현동 쪽의 소비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에 의하면 현재 이 서판교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입차 업체는 3~4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독일차 브랜드는 전시장의 위치를 물색할 정도로 구체적인 사업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서판교 지역 개발이 마무리될 2010년에는 그 숫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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