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차 판매, "빈익빈 부익부"

입력 2010년01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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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 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체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등 성장이 특정 업체에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판매는 내수 138만6,089대와 수출 405만9,534대 등 모두 544만5,623대(수입차 및 타타대우, 대우버스 제외)로 2008년 대비 10만대 가량 늘어났다.

먼저 12월 내수판매는 15만6,393대에 달했다. 노후차 지원효과로 반짝 특수를 본 셈이다. 그 결과 완성차 5개사의 누적 내수판매도 138만,6,0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가 12월 한 달에만 7만5,709대를 판매해 올해 누적내수를 70만2,672대로 마감했다. 지난해 57만 대와 비교하면 23.1% 증가한 기록이다. 차종별로는 아반떼(1만1,839대)와 쏘나타YF(1만6,368대), 그랜저(6,182대) 등 승용 인기 3차종이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는 올해 12월까지 내수를 41만2,752대를 달성해 전년 대비 30.4% 늘렸다. 차종별로는 경차 모닝의 누적판매가 10만 대를 넘어섰고, 로체와 포르테 등도 5만 대를 기록했다.

GM대우는 12월까지 내수 11만4,846대로 전년 대비 1.4% 하락했다. 차종별로는 준중형급 라세티 프리미어가 12월까지 4만4,000대가 팔리며 주목을 끌었다. 르노삼성은 올해 12월까지 내수에만 무려 13만3,630대를 판매,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인기가 꾸준한 SM5(6만1,010대)에 이어 신형 뉴 SM3(4만5,906대)도 관심을 모았다. 쌍용은 누적 내수를 2만2,000대로 마감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3.3% 하락한 것.

업체별 2009년 내수 점유율은 현대가 50.7%를 차지했고, 기아가 29.8%로 뒤를 이었다. 현대와 기아를 합치면 무려 80.5%에 달한다. 르노삼성이 9.6%, GM대우가 8.3%, 쌍용이 1.6%를 각각 차지했다.

완성차 5사의 누적 수출은 405만9,534대로 지난해 대비 3.6% 하락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240만 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8.7% 늘렸고, 기아도 112만 대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그러나 GM대우가 46만 대로 전년 대비 39% 줄어 전반적인 평균 수출량이 감소했다. 르노삼성도 9만5,000여 대로 전년 대비 40.9% 줄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내수와 수출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린 해였다”며 “내수는 노후차 지원효과로 큰 성장을, 수출은 경기침체로 큰 감소를 맛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개별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결국 정부의 지원으로 현대기아에 큰 혜택이 돌아간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차종별 상세판매실적 자료실에 있음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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