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폭설과 한파로 스노체인과 같은 자동차용 월동장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워낙 다양한 제품이 있어 소비자는 구입할 때 막막하기만 하다.
스노체인을 장만할 때는 안전성은 물론 편의성과 경제성도 고려해야 한다. 차종과 타이어 크기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는 건 기본이며 믿을 만한 제품인지, 탈부착은 쉬운지 잘 살펴 봐야 한다. 또 사용횟수가 많지 않은 만큼 무작정 비싼 제품을 고르기보다 합리적 가격대의 제품을 택하는 게 좋다.
<표> 스노체인 종류별 가격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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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류 │ 가격대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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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슬형 │ 1만∼3만 원 │ 저렴한 가격, 우수한 성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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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레탄형 │ 3만∼15만 원 │ 성능과 편의성 우수, 경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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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 │ 20만∼60만 원 │ 편의성과 디자인 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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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물형 │ 5만∼15만 원 │ 편의성과 디자인 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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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레이형 │ 5,000원 │ 응급처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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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형 체인은 가격대가 저렴하고 효과 또한 확실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승차감이 나쁘고 타이어와 도로에 손상을 주는 경우도 있어 최근에는 우레탄 체인으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는 추세다.
우레탄 체인은 장착이 쉽고, 사슬형 체인보다 승차감도 우수하다. 성능 또한 많은 개선이 이뤄져 사슬형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 가격은 사슬형보다 비싼 편이다.
편의성을 특별히 강조한 제품도 있다. 흔히 "스파이더 체인"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양쪽 바퀴 모두에 체인을 장착하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냥 붙인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쉽다. 다만 미리 구동바퀴에 어댑터를 설치해놔야 하고,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성능은 우레탄 체인과 같은 수준이다.
승차감과 편의성을 모두 강조한 직물형 체인도 등장했다. 말 그대로 천으로 만들었다. 체인 장착 전과 승차감이 다르지 않으며, 바퀴에 커버를 씌우듯 부착하면 된다. VDC같은 차의 안전장치도 그대로 작동하며, 차와 도로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눈길에선 꽤 효과가 있어 최근 인기를 모으는 제품이다.
응급처치용 제품으로는 스프레이형 체인이 있다. 시속 30km 이하의 속도로 10km 정도의 짧은 구간을 이동할 때 쓸모있다. 직물 체인과 마찬가지로 눈길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스노체인을 장착했다고 해서 눈길 혹은 빙판길을 우습게 생각하면 위험하다. 스노체인은 어디까지나 안전운행을 위한 "보조장비"이기 때문이다.
스노체인을 끼웠을 때는 시속 50km 이하로 서행하는 편이 좋다. 위험구간을 벗어났을 경우 바로 제거해야 차와 도로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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