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시가 2008년 도입을 발표했던 전기자동차를 매개로 한 카 쉐어링인 "오토리브"의 운용 개시 시기를 11월 9일로 결정했다.
파리시는 지난 2007년에 공공자전거(커뮤니티사이클) 사업인 "베리브"를 시작했다. 일정한 요금만 내면 언제 어디서든 공공자전거를 공유하는 이 사업은 그 후 2년 동안 이용자수가 5,300만 명을 넘기는 등 신개념 교통 수단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토리브"는 이 "베리브"의 자동차 버전인 셈이다.
기본적인 개념은 차를 바꿔 탄다는 카 쉐어링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차량의 교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차 규격을 통일했다. 따라서 다른 말로 공공자동차(커뮤니티 카)라고도 부른다.
비슷한 사업으로는 2008년에 다임러가 독일에서 실시하고 이듬해 미국에서도 도입한 "카2고(Car2Go)"라는 사업이 있다. 일반 자동차를 이용한 이 사업과 달리 프랑스에서 실시하려는 것은 친환경적인 전기자동차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주목할 점은 독일이 "카2고"가 자동차회사가 주도하는 사업인 반면, 프랑스는 지자체와 전력사업자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공공성이 높은 이동수단을 민간 기업이 독점하는 문제점을 막기 위함이다.
오토리브의 규모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독일의 "카2고"가 22개소의 교환소와 200대의 차로 운용됐던 것에 비해, 오토리브의 교환소는 1,000여개소, 준비된 차는 3,000대에 이른다. 물량만으로도 커다란 차이가 있다.
오토리브의 이용 요금은 월정액제의 경우 월 15~20유로, 30분 단위로 이뤄지는 1회 사용권은 5유로가 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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