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작년 미국시장 `홀로' 판매신장

입력 2010년01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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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한국의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약 30년 만에 최악이라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유일하게 판매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자동차와 도요타, 닛산 등 주요 업체들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으나 12월 판매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기록해 올해 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

5일 각 업체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미국시장 총 판매량이 2008년에 비해 8.3% 늘어난 43만5,064대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1.2%포인트 높아진 4.2%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12월 판매량은 전년보다 40.6% 늘어난 3만3,797대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9.8% 증가한 30만63대를 판매해 연간 판매량이 2007년에 이어 두번째로 30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에도 전년 대비 47.3% 늘어난 2만1,04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62만여 대로 전년보다 15% 줄었다. 그러나 12월 판매량이 33% 늘어난 18만3,701대를 기록해 미국 3개 업체 중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미국 시장 1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210만여 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판매량이 30%나 감소했다. 12월 판매량도 20만7,538대로 5.7% 줄었다. 크라이슬러도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3.7% 감소하는 등 연간 판매량이 전년보다 36% 줄어든 93만여 대를 기록했다.

일본업체 가운데 토요타는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서 18만7,860대를 팔아 32%의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연간 판매량에서는 20%가 감소했다. 이어 혼다자동차는 12월 판매량이 24% 늘어나 연간 판매실적이 115만여 대를 기록했다. 혼다는 특히 작년 연간 실적이 19% 감소했지만, 미국시장에서 크라이슬러를 제치고 GM과 도요타, 포드에 이어 4위 업체로 올라섰다. 닛산도 연간 판매량이 19% 감소한 77만여 대에 그쳤으나 12월에는 18% 늘어난 7만3,40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시장 전체 판매량을 1982년 이래 최저인 1천40만여 대로 추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올해 미국 시장에서 신차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009년보다 약 19% 늘어난 1천24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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