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들어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차종의 가격을 슬그머니 인상했다. 인상폭은 최소 40만 원부터 최대 160만 원이다.
가장 인상폭이 큰 차종은 S클래스로 전 트림의 가격이 인상됐고, 이중 S500 롱(Long)과 S500 4매틱 롱이 160만 원 올랐다. 그밖에 E클래스나 C클래스 등 가격 경쟁이 심한 차종은 인상폭이 40만 원에서 100만 원 내외다. 가장 인상폭이 적은 차종은 C220 CDI 블루이피션시 아방가르드로 40만 원 올랐다.
가격 올리기에서 제외된 차종도 있다. S클래스는 S400 하이브리드 롱 버전 가격이 안 올랐으며, E클래스는 350 아방가르드, 350 4매틱 아방가르드도 가격 변동이 없었다. C클래스는 200 콤프레서, CLS는 63 AMG가 기존 가격을 유지했고, GLK와 SL, CL도 가격에는 변화가 없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가격 변동이 없었기에 국내 물가상승과 유로 환율을 반영해 가격 소폭 상승을 결정하게 됐다"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선 이번 벤츠의 가격 인상이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최근 부품 가격을 내려 소비자에게 수입차 거품이 사라지고 있음을 널리 알린 점에 비춰 차 값 소폭 인상은 예상 밖의 카드라는 것. 한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판매 1위를 기록한 건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충성도가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라며 "부품 가격 인하로 생색을 낸 이후 차 값을 올리는 재미있는 광경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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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메르세데스 벤츠 가격인상표 |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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