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F1 드라이버 나올까

입력 2010년01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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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스포츠의 하나인 F1 그랑프리에 뛸 한국인 드라이버 양성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2010 F1 한국 그랑프리 운영법인인 KAVO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동안 말레이시아의 국제자동차경주장 세팡 서킷에서 유망 한국인 드라이버 5명을 대상으로 해외 주행테스트를 실시한 것. 국내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개적으로 포뮬러 경주차 적응 테스트를 받은 건 처음이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주관한 이번 테스트는 세계적인 스타 드라이버로 육성할 한국인 레이서의 최종 후보를 가려내기 위해 실시했다. 선발전에 참가한 드라이버들은 협회 심사를 통해 결정했다. 협회는 국내는 물론 해외무대에서 활약중인 재외동포 드라이버까지 지난 1년간 치밀한 심사를 거친 끝에 최종 5명의 유망주를 추려냈다. 이번에 치른 테스트 주행은 이들 5명에 대한 최종적인 트랙 적응력 심사였다.



협회는 심사위원들을 현지에 파견, 테스트 전 과정을 감독했다. 또 해외 드라이버 육성 전문가를 인스트럭터로 고용, 각종 기록에 대한 종합적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다. 인스트럭터로는 포뮬러 드라이버 매니지먼트 전문가인 독일의 잉고 마터를 초빙했다.



이번 테스트에 쓰인 경주차는 포뮬러 르노V6 머신이다. 참가 드라이버 대부분이 이 종목 참가경험이 없어 공정성을 기할 수 있고, 출력과 스피드가 뛰어나 후보들의 고성능 머신 적응력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경주차를 선택했다.



같은 기간 전문가를 통한 신체능력 측정도 이뤄졌다. 레이싱 드라이버 육체능력평가 전문회사인 피트레이스를 통해 레이싱에 적합한 근력 및 지구력, 집중력 등을 평가하는 과정이었다. 신체측정 인스트럭터로는 역시 독일인 전문가인 로만 앵갤을 기용했다.



선발전은 트랙 주행 및 신체적 능력뿐 아니라 해외무대 진출을 감안한 각종 요소에 대한 심사도 포함했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 외국어 능력 및 해외 경험, 대중적 스타성 등의 요소도 선발기준으로 삼는다. 물론 선발전을 통해 후보 드라이버가 나온다고 해서 곧바로 F1 드라이버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남은 길이 더욱 험난할 수 있다.



KAVO는 협회로부터 최종적인 심사결과를 전달받아 1~2명의 드라이버로 후보를 압축한 뒤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지원방식을 검토할 방침이다. KAVO는 또 효율적인 F1 진입을 위해 교섭력을 가진 해외 F1 드라이버 매니지먼트사와 업무협력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KAVO의 정영조 대표는 “한국인 F1 드라이버 양성의 꿈은 대한한국 모터스포츠의 10년을 책임질 중장기적 과제이자 눈앞에 다가온 한국 그랑프리 흥행의 중요한 열쇠”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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