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뉴 SM5의 디젤 엔진 탑재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제주도에서 열린 시승회에서 이 회사 뉴 SM5 개발담당 조병제 상무는 "시장이 요구를 하면 디젤 엔진 버전도 얼마든지 검토할 수 있다"며 "그러나 국내 중형 디젤 시장은 여전히 활성화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경쟁사의 디젤 중형도 판매가 크게 내세울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국내에서 중형 디젤은 판매량이 미미하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월보에 따르면 현대 쏘나타 디젤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내수에서 불과 229대만 판매됐다. GM대우 토스카 디젤은 30대가 전부다.
국내에서 중형 디젤의 인기가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 디젤에 대한 편견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가솔린에 견주어 연료효율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커다란 진동과 소음에 소비자들이 민감, 디젤이 외면받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유럽에 비해 국내 소비자들의 가솔린 선호 현상이 높아 국내에서 디젤은 SUV 전용 엔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정부가 온실가스를 규제하면 디젤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업체와 달리 수입 디젤 승용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의 디젤승용차는 없어서 못 팔 정도여서 디젤차에 대한 국산차와 수입차의 선호도가 극명하게 나눠지고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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