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이 작년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12일 `2009년 자동차 생산판매 및 경제운행 정황"에서 작년 12월 자동차 생산량은 152만4천7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5% 급증했고 판매량은 141만3천600대로 92%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한 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천379만1천대로 전년보다 48%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1천364만4천800대로 46% 늘었다. 이는 작년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 1천43만대를 초과한 세계 최대 규모다. 미국은 2008년 자동차 판매량이 1천320만대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금융위기로 급감했다.
중국의 작년 승용차 생산과 판매량은 1천38만3천800대와 1천33만1천300대로 각각 54%, 53% 증가했으며 상용차 생산과 판매량은 340만7천200대와 331만3천500대로 각각 33%, 28% 늘어났다. 특히 구매세 50% 할인혜택이 주어진 1.6ℓ급 이하 승용차의 판매량은 719만5천500대로 71% 급증했으며 전체 판매증가분의 70%를 기여했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작년 대형업체들의 독점화가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자동차업체들의 판매량은 총 1천189만3천300대로 전체의 87%를 차지했으며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상치(上汽), 이치(一汽), 둥펑(東風), 창안(長安), 베이치(北汽) 등 5대 업체의 판매량은 총 966만500대로 전체의 71%를 점유했다. 중국 토종업체들의 승용차 판매량은 457만7천대로 전체 시장의 4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 219만6천600대(21%), 독일 145만8천300대(14%), 미국 101만7천800대(10%), 한국 81만1천700대(8%), 프랑스 27만대(3%) 등의 판매 및 점유율을 나타냈다.
업체별 세단형 승용차 판매량은 상하이폴크스바겐, 이치폴크스바겐, 상하이GM, 베이징현대, 둥펑닛산, 비야디(BYD), 체리, 광치혼다, 이치도요타 등이 상위 10위에 올랐다. 자동차시장 호조로 업체들의 경영수지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1만3천947개 자동차 업체들의 작년 1~11월 판매액은 2조8천54억위안(476조9천1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늘었으며 순이익은 1천988억위안으로 52% 급증했다. 그러나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작년 33만2천400대로 전년보다 46% 줄었다.
협회는 정부의 자동차 구매세 할인과 자동차 구입 보조금 정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중소도시의 판매량이 급증해 작년 3월 이후 자동차시장이 쾌속성장을 지속했다면서 올해 생산량은 작년보다 10%가량 증가한 1,5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회는 지난 15년간 중국 자동차시장이 연평균 16.74% 성장했고 정부가 자동차산업을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왕성해 올해도 시장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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