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교통사고의 약 28%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미국안전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12일(미국 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단체인 미국안전협회는 1년에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160만여 건 일어나는데, 이 가운데 140만건이 통화 때문에 벌어지고, 나머지 20만 건은 문자를 주고받다가 일어난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또 운전자들이 핸즈프리를 쓰더라도 안전한 운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도 포함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 교통부의 관계자들은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을 알리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포커스드리븐(FocusDriven)"이라는 단체를 결성했다. 이 단체는 모든 사람들이 휴대전화에 중독돼 있기 때문에 습관을 바꾸기가 어렵다는 전제 아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그런가 하면 "음주운전을 반대하는 어머니회"라는 다른 시민단체에서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을 직시하고 포커스드리븐 출범식에 동참했다.
민간의 이런 움직임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새로운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리노이 주의 상원의원인 존 쿨러튼 민주당 의원은 기존 법령을 "타협의 산물"이라고 비난한 뒤 효과적인 규제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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