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고스트는 최첨단 차"

입력 2010년01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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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제품개발 담당 댄 발머
"롤스로이스는 단지 좋은 소재를 사용해 높은 가격에 파는 차가 아닙니다.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모두에서 최고를 추구해 완벽한 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출시 행사를 위해 내한한 롤스로이스 댄 발머(Dan Balmer) 제품개발 담당의 말이다.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숙련된 기술자의 수작업으로 탄생한 고스트에 대해 그는 "최첨단 공학으로 무장한 고스트야말로 전통과 철학이 가미된 롤스로이스의 역작"이라고 설명했다. 댄 발머가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롤스로이스 개발의 핵심은 무엇인가.

“디자인, 엔지니어링 어느 하나만 가지고 롤스로이스를 만들 수는 없다. 훌륭한 디자인과 탄탄한 기본에 입각한 엔지니어링이 뒷받침돼 개발된다. 엔지니어링은 장고한 역사 속에서 쌓아온 신뢰성을 지녔다고 자부한다. 그간 만들어진 제품의 90% 이상이 아직도 도로를 누비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디자인은 도로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둔다. 고스트는 디자인에서 무게감을 줄인 아름답고 우아한 차라고 생각한다.”



-고스트의 특징을 말해달라.

“한마디로 롤스로이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종이다. 어느 부분을 보더라도 롤스로이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롤스로이스가 각진 모습에서 곡선을 강조하며 변형됐다. 정형적인 롤스로이스보다 현대적인 비정형을 표현했다. 클래식 롤스로이스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보면 된다."



-BMW 부품이 사용됐다고 알고 있다.

“전체 BMW그룹 단위의 부품이라고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엔진은 롤스로이스와 BMW 엔지니어가 함께 개발했다. 7시리즈에 들어가는 엔진과 고스트 엔진을 공유한다. 하지만 어떻게 구현하느냐 하는 점이 다르다. BMW는 스포티하지만 고스트는 정숙성을 위하면서도 파워를 낼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부품은 일상적으로 같은 그룹 내에서 공유가 가능한 것을 사용했을 뿐이다.”



-고스트의 다른 버전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구체적으로 밝혀진 계획은 없지만 변형 모델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롤스로이스에서 고스트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설명할 수 있다. 우선 팬텀보다 더 많은 생산량이 계획돼 있다. 많이 팔겠다는 의미다. 또 하나는 전통의 명맥이다. 실버섀도우와 같은 과거의 차에서 내려온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다.”



-신차 기획의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우리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롤스로이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에 눌려 있다. 롤스로이스는 최고의 대명사다. 최고가 무엇인지 물으면 의견이 여럿일 것이다. 이를 다 충족하기가 힘들다. 고스트라는 신차를 내놓고 최고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개별적 요소에 대한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상태에서 최고를 만들어 내는 일이 어렵다.”



-고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걱정도 있을 듯싶다.

"마케팅을 잘해야 한다. 단순히 특정 고객층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부분에 있어서도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만들어내면 수익성에선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가 유지해 온 브랜드 독자성이 없어질 수 있다. 생산과 공급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그 점이 중요하다”



-고스트에 대한 개인적 소감은 무엇인가.

“4년하고도 반년을 계속 봐왔으나 질리지 않았다. 디자인 면에서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남을 수 있는 차라는 것이고, 엔지니어링 부분에선 보닛 안에는 최첨단 공학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6.6리터 V12 트윈터보엔진이 그 예다.”



-다른 아시아에서도 판매되는데, 한국시장과 차이가 있나.

"인도가 처음이고 그 뒤로는 공동으로 출시된다. 4월부터 아시아를 위해 공동 생산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차만 만든다. 서울이나 런던에서도 동일한 차를 구입하게 된다. 물론 세부적인 규정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겉만 보기엔 차이가 없다.”



-가장 좋아하는 차, 기억에 남는 차를 말해달라.

“당연히 롤스로이스 고스트가 가장 인상적이고 좋다.(웃음) 굉장히 답하기 어렵다. 지난 17년 동안 업계에 종사했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그때마다 이런 차 저런 차 마음이 간 건 다른 이유다. 미니 프로젝트에도 개입을 했는데 매우 재미있었다. 고스트도 실버고스트를 다시 구현해 그 감각을 살려낸 것이고, 당연히 팬텀도 빼놓을 수 없겠다. 이 세 차가 가장 중요하고 기억에 남는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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