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2009 수입차시장②> BMW,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

입력 2010년01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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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8이 2009년 가장 신규등록을 많이 한 차에 오른 것에 이어 BMW는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한 브랜드"에 이름을 새겼다. 2008년 혼다에게 그 자리를 내준 뒤 정확히 1년 만에 설욕을 했다.

2009년 수입차 브랜드별 신규 등록 순위표


작년 우리나라에서 새로 등록한 수입차는 모두 6만993대다. 그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브랜드는 BMW로서 9,652대를 판매했으며 점유율은 15.82%다. 2008년에는 8,396대(점유율 13.62%)로 2위를 차지했지만 1,256대를 더 팔아 1위를 탈환했다. 2위는 벤츠가 차지했는데, 신규 등록 대수는 8,915대(점유율 14.62%). BMW와 마찬가지로 7,230대(점유율 11.73%)를 기록했던 2008년보다 판매는 1,685대 늘었고, 순위는 한 계단 끌어올렸다. 오랜 시간 국내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해오던 브랜드가 나란히 1, 2를 차지한 셈이다.



3위는 최근 약진이 인상적인 아우디가 차지했다. 신규 등록 대수는 총 6,664대, 점유율은 10.93%를 나타냈다. 폭스바겐은 6,511대(10.67%)로 4위를 차지했다. 두 브랜드는 2008년에 각각 6위와 5위를 차지했다. 아우디는 끊임없는 새 모델 출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2009년 한 해 동안 큰 인기를 끌었다.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디젤 엔진이 점차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브랜드가 됐다. 뛰어난 연료 효율과 안정된 성능을 자랑하는 디젤 엔진인 TDI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5위는 렉서스다. 5,053대를 팔아 점유율 8.28%를 기록, 간신히 일본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6위는 같은 일본차인 혼다로 4,905대를 팔았다. 혼다는 1만2,356대(점유율 20.04%)로 "수입차 첫 1만 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던 2008년과는 완전히 상황이 뒤바뀐 것. 순위도 1위에서 6위로 추락했는데, 세계 경기 침체와 엔고현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7위와 8위는 나란히 미국차들이 올랐다. 주인공은 포드(2,957대, 점유율 4.85%)와 크라이슬러(2,717대, 점유율 4.45%). 모기업들이 2009년을 최악의 위기 속에서 보냈지만 국내 성적은 의외로 좋다. 수입차 하면 미국차를 떠올리던 수입 초창기 시절부터 충분한 국내 인지도를 쌓아왔던 탓이다. 크라이슬러의 기함 300C는 가격 대비 뛰어난 중후함이 장점으로 국내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



9위는 2,569대로 점유율 4.21%를 기록한 인피니티다. 2008년보다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판매도 800대 정도 줄었다. 시장에서 먹힐 만한 신차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10위는 세계 1위의 자동차 기업 토요타다. 2,019대(점유율 3.31%)를 새로 등록시켰다. 놀라운 점은 이 기록이 3개월 만에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입차의 새로운 강자로 토요타가 급부상했다. 물량을 다소 늘릴 것으로 판단되는 2010년에는 그 순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09년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신차 출시와 각종 세제 지원으로 전체적으로 우려했던 것만큼 판매가 심각하게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글로벌 메가 브랜드인 토요타의 등장으로 파이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결국 크게 달라지지 않은 파이를 여럿이 나눠먹을 수 밖에 없었던 게 분명한 한계였다”며, “앞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업계의 가장 큰 목표일 것”이라고 2010년을 전망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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