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이 2010년에도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녹색성장 견인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15일 지난해 투자실적이 당초 계획된 9조3,000억 원을 초과 달성한 9조4천억원을 투자 완료했고, 2010년에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10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금액으로, 친환경차 개발을 비롯한 R&D 부문에 4조6,000억 원을, 시설 부문에 5조9,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현대·기아차그룹의 투자 확대는 대규모 고용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2010년 현대기아차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을 위해 자동차 부문, 현대제철, 기타 계열사에서 총 5,000여 명을 새로 채용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여 명의 대학생 인턴을 선발하는 등 총 6,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R&D 전문인력은 1,000여 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며,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인한 IT, 전기·전자산업 등 전후방 관련산업의 고용창출 효과도 2010년 1,600명, 2013년에는 1만2,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지난 5일 화입식을 갖고 고로 1호기의 가동을 개시했으며, 2011년 1월 고로 2호기가 완공될 때까지 일관제철소 건설에 9만3,000명, 완공 후 운영에 7만8,000명에 이르는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경쟁력 확보와 성장 발전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는 한편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주요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2010년 기간산업으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와 고연비 중소형차 개발 등 R&D 부문에 투자를 집중한다. 2010년 R&D 투자규모를 전년대비 53.3% 늘렸으며, 경제가 회복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고연비 자동차와 친환경차 개발 및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쏘나타급 가솔린 하이브리드카의 개발을 완료해 2010년 중에 북미시장에 출시하고, 201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디젤 하이브리드카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는 2010년 8월 생산을 개시해 시범 보급을 시작하고 2011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리고 2010년부터 전기차를 관공서 등에 시범 보급할 예정이며 2011년 양산 개시와 함께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는 국내외에서 시범 운행을 통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2년 친환경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녹색선진국 건설의 초석인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는 그룹의 성장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준비과정"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녹색 선진국가 건설의 초석이 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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