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플래그십 모델인 아르나지를 대체할 모델로 개발한 ‘뮬샌느(Mulsanne)’가 오는 4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벤틀리는 이 차를 2009년 8월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국 페블비치에서 공개한 데 이어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식적으로 출시를 알렸다.
이 차는 벤틀리가 롤스로이스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플래그십 세단을 만들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게다가 그동안 롤스로이스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터라 벤틀리는 뮬샌느를 통해 최고의 자리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외관은 벤틀리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지녔으나 웅장함을 더해 클래식함이 느껴지는 독창적인 모습으로 태어났다. 이 차를 정의하자면 "사이즈와 성능"을 들 수 있다. 사이즈가 커졌고, 엔진은 파워를 높인 데다 덩치가 커진 만큼 들어가는 품목도 늘었으며, 최고급 자재가 장인의 손길을 통해 실내 공간 곳곳에 장식된다.
이 차에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 된 6.75 ℓ 트윈터보 V8 엔진과 최신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505마력의 최고출력과 104.08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엔진은 공기 흡입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필요할 때 고성능을 내도록 설계됐다. 엔진이 큰 힘을 필요로 할 때 필요한 만큼 공기를 흡입하기 위해서 전면에 커다란 공기흡입구를 배치했다.
벤틀리 관계자는 “뮬샌느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최고의 럭셔리카”라며 “국내엔 4월에 런칭할 예정이며 가격은 5억 원대로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상징적 의미가 큰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본사에서도 기대가 큰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벤틀리는 경쟁 모델로 롤스로이스의 ‘팬텀’을 꼽고 있으나 가격대를 고려한다면 ‘고스트’가 경쟁상대가 된다. 국내판매가격이 4억3,0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고스트는 지난 14일 사전계약을 시작했고, 4월부터 국내 공급될 예정이어서 뮬샌느와 벌일 경쟁이 더욱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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