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판매 소폭 감소..한국차 약진

입력 2010년01월1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벨기에 브뤼셀에 사무소를 둔 유럽자동차공업회(ACEA)는 15일(현지 시각) 2009년 유럽(EU, EFTA 전 28개국) 신차 판매결과를 발표했다. 총 판매대수는 1,448만1,545대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하지만 2009년 12월에는 전년의 같은 달보다 16% 증가한 107만4,438대를 기록, 7개월 연속으로 실적이 올랐다.

유럽 5대 시장에서는 독일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2009년 총 판매대수는 380만7,175대. 전년 대비 23.2%나 상승한 커다란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인센티브 제도의 종료 영향으로 2009년 12월에는 전년보다 4.6% 감소한 21만5,564대를 기록, 상승세가 둔화됐다.

독일 이외에 주요 4개국을 살펴보면, 스크랩 인센티브(폐차 대체 장려금)의 효과로 프랑스에서는 2008년 대비 10.7% 늘어난 222만8,671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센티브 도입이 늦어진 영국에서는 199만4,999대가 판매, 2008년보다 6.4% 떨어졌다. 이탈리아도 0.2% 줄어든 215만8,010대를, 스페인은 17.9%나 폭락한 95만2,772대를 기록했다.

주요 9개사의 판매실적은 1위에 오른 폭스바겐그룹(아우디, 세아트, 슈코다 포함)이 전년 대비 3.4% 늘어난 285만4,890대를 팔았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폭스바겐은 6.6% 증가한 158만2,924대, 슈코다가 16.9% 상승한 36만3,025대를 팔아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아우디는 7% 감소한 60만201대, 세아트는 3.9% 줄어든 30만3,025대를 파는 데 그쳤다.

2위는 PSA푸조-시트로엥이 차지했다. 전년 대비 1.7% 올라간 179만5,507대를 판매했다. 푸조는 0.5% 증가해서 95만7,708대를, 시트로엥은 3% 판매를 끌어올려 83만7,799대를 팔았다. 두 브랜드 모두 전년보다 좋은 실적을 올렸다.

3위는 포드그룹(볼보 포함)이다. 총 140만5,750대를 유럽에서 팔았다. 전년 대비 3.3%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피에스타의 인기를 업은 포드가 5.7% 증가한 121만2,237대를 팔았지만, 볼보는 오히려 9.4% 떨어진 19만3,513대에 그쳤다.

4위인 르노그룹(다치아 포함)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12만5,544대(르노 103만5,843대, 다치아 18만9,701대)를 판매했다. 5위를 한 GM(오펠, 시보레, 사브 포함)은 오히려 판매가 떨어졌다. 전년 대비 5.6% 감소한 121만4,473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라세티 프리미엄으로 인기가 좋은 시보레 크루즈의 판매가 14.9%나 늘어난 17만89대를 기록,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주력 상품군인 오펠 등의 판매는 5.1% 줄었다.

6위는 피아트그룹이 120만325대로 이름을 올렸다. 7위는 BMW(미니 포함)가 69만5,007대, 8위는 토요타(렉서스 포함)로 67만7,070대를 기록했다. 9위는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스마트 포함, 67만6,276대)가 막차를 탔다.

주요 9개사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한국 브랜드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현대가 30만3,046대를 팔았다. 이는 2008년 대비 32.3%나 증가한 수치다. 형제사인 기아도 8.3% 늘어난 21만778대를 유럽지역에 판매했다. 업계는 이를 두고 한국의 두 회사가 북미 시장에 이어 유럽에서도 확실하게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