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독자 브랜드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로 결정,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외국 업체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자동차육성정책 개정안 초안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는 상하이자동차와 BYD, 질리자동차를 중심으로 중국 독자 브랜드 자동차 산업육성 정책 추진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세단과 SUV, 미니밴 및 MPV를 포함한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국내 브랜드 차종의 판매비율을 50%까지 높여 외국업체와 맺은 제휴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중국 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판매기반을 만들어 주겠다는 말이다.
이와 별도로 소형차 우대 정책에 따라 29%에 달하는 중국 독자 브랜드 세단 점유율을 2015년까지 40%로 높인다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 경우 소형차에 주력하는 한국 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생산, 판매하는 소형차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것은 불가피한 일.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주도로 시작된 자동차 합작사업이 점차 독자 브랜드로 방향이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 시장을 선점하려면 그 전에 경쟁력 있는 차종을 많이 내놓는 게 유일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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