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한국산 자동차가 호주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19일 호주 진출 국내 기업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모두 6만3천207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2008년에 비해 판매대수가 무려 39.2% 급등했다. 이는 현대차가 1986년 호주에 첫 진출한 이후 가장 높은 판매 신장세다.
현대차의 이런 판매실적은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둔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호주 전체의 자동차 판매가 7.4%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호주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2008년 4.5%에서 지난해에는 6.7%로 무려 2.2% 포인트 상승하면서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이같은 판매 신장세는 인기차종인 준중형 승용차 i30가 지난해 2만1,400대 팔리면서 직전연도에 비해 무려 109.9%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i30는 2008년과 지난해 2년 연속 호주 최대 자동차보험회사 NRMA 등으로 구성된 7개 모터링클럽이 주관하는 "호주베스트카(ABC)"에 선정됐다. 또 콤팩트 SUV 투싼은 85.7% 증가했으며 경차 겟츠는 1만9,643대가 팔리면서 경차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호주법인(법인장 이인철) 판매담당 이사 대미언 메리디스는 "현대차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 등으로 호주 판매가 급증했다"며 "올해의 경우 다양한 신차가 출시돼 높은 판매 신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1만9천407대가 팔려 시장점유율이 2008년 1.9%에서 2.1%로 0.2% 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 이외에 가전제품에서도 한국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컬러TV의 판매액 기준 시장점유율이 2008년 21%에서 지난해에는 28%로 무려 7% 포인트 상승하면서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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