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렌즈 전문제조사인 삼양옵틱스가 한국형 전기차를 생산, 판매한다.
삼양옵틱스는 2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전기차사업 설명회와 런칭쇼를 갖고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알렸다. 삼양옵틱스의 전기차사업 진출은 미국의 잽, 로터블럭, 중국 유에프오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계약과 동시에 시작됐다. 삼양은 잽과 로터블럭을 통해 기술을 이전받고, 유에프오의 전기차 양산라인을 통해 한국형 전기차 1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과 형식을 갖춘 자체 브랜드 삼양-잽카(가칭)를 발표했다.
유에프오는 잽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 유에프오는 중국 10위권 기업 존웨에그룹의 자회사로, 연간 7만 대 수준의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생산하고 있다. 로터블럭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고성능 모터와 배터리 매니징 시스템의 기술이전을 담당한다. 삼양은 로터블럭으로부터 기술에 대한 독점 생산·판매권도 획득, 안정적인 부품공급이 가능해졌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항저우지역의 국제투자부 부총경 레인 전팽팽과 중국 현지 공장 설립을 논의중"이라며 "이와 함께 중국과 세종시 등에 공장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전까지는 유에프오의 전기차 생산라인을 활용하되 조립생산단계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자체 생산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최근 저속형 전기차의 도로 주행을 허용하는 자동차관리법 시행령 및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최고시속 60㎞의 저속형 전기차는 교통안전 및 교통흐름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고시한 운행구역 내에서 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속화도로 등을 제외한 도심지역 및 일반 국도에선 저속 전기차 주행이 가능해졌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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