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토종 자동차업체들 판매목표 허수 논란

입력 2010년02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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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 토종 자동차기업들의 올해 판매목표가 과도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15%가량 늘어난 1,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중국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판매 목표치를 작년보다 무려 50% 이상 높여잡고 있다. 조사결과 상위 5대 업체의 올해 승용차 판매목표량은 450만 대로 자동차공업협회의 전망치보다 30% 이상 많으며 상위 10대기업은 750만 대, 상위 20대 기업은 1,220만 대에 달했다. 이는 상용차 판매량과 GM, 폴크스바겐, 도요타, 현대차 등 외국 합작기업들의 판매량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작년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외국 기업 비중은 50%를 넘었으며 상용차 판매량은 331만 대에 달했다. 중국 상위 28개 자동차업체들의 올해 판매목표량은 작년보다 평균 57% 늘어난 것으로, 이 중 5개사는 판매목표 증가율이 100%를 넘고 1개사는 200%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경보는 중국 업체들의 판매목표치가 사상 최대 호황을 보인 작년 수준을 이미 뛰어넘었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의 충격을 잊고 비이성적인 목표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작년 자동차 판매량은 1,364만 대로 전년보다 48.3% 급증했다. 이중 승용차 판매량은 1,033만 대로 52.93% 뛰었다. 반면 외국기업들의 판매 목표 증가율은 20% 이내에 그쳐 중국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례로 GM은 올해 판매량을 123만 대로 작년보다 26%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경보는 중국 업체들의 비현실적인 판매목표가 정부의 만연된 통계오류의 연장선에 있으며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인의 기질을 반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올해 판매목표치를 낮게 제시하면 소비자들로부터 성장성이 떨어지는 기업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우려한 부풀리기라는 지적이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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