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의 완성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완성차 5사의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 1월 5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모두 51만2,4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그러나 노후차 교체 지원 제도 종료 등으로 전월보다 내수 감소폭이 24%에 달해 전월에 비해선 전체적으로 7.3%가 줄었다.
먼저 내수는 11만8,862대가 판매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61.6%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선 무려 24% 하락했다. 신차 투입 등이 있었지만 노후차 지원 제도 감면 영향이 컸던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수에 5만9,774대를 판매했다. 노후차 지원 제도 종료에 따라 전월에 비하면 21%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45.9%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쏘나타(1만5,362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아반떼(7,566대)와 그랜저(5,391대)도 강세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1월 내수에서 3만4,00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54.2%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선 26.9%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모닝(8,155대)이 경차 시장을 주도하며 판매를 견인했고, 신차 K7(4,127대)이 판매력을 보탰다. 쏘렌토R(3,751대)과 포르테(3,596대)도 3,000대 이상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1만4,004대를 1월 한 달 동안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6%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선 12.1% 줄었다. 차종별로는 뉴 SM3(6,435대)와 뉴 SM5(6,171대)가 주력 차종으로 올라서면서 주목을 끌었다. 두 차종 모두 신차라는 점에서 당분간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GM대우는 내수에서 9,062대를 판매했다. 역시 지난해보다는 31.1% 늘었지만 전월에 비해선 38.1%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3,735대)와 라세티 프리미어(3,231대)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오는 7월 신차 변경을 앞둔 SUV 윈스톰(347대)은 저조했다.
쌍은 내수에 2,01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지난해보다 75.4% 증가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차종별로는 액티언스포츠(989대)와 체어맨(491대)이 체면을 차렸다.
내수점유율은 현대가 50.3%, 기아가 28.6%를 차지했다. 3위는 르노삼성이 11.8%의 점유율을 보였고, GM대우와 쌍용은 각각 7.6%와 1.7%를 기록 4, 5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수출은 국내외 공장 생산을 모두 포함해 39만3,595대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64.7% 늘었지만 전월에 비해선 0.8% 감소했다. 해외 공장 생산분을 제외한 국내 생산, 수출량은 18만2,916대로 전월 대비 17.8% 하락했다. 그만큼 해외 공장보다 국내 공장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얘기다.
업체별 전체 수출 실적을 보면 현대는 21만67대를 수출했다. 이 중 해외 생산분은 14만3,998대로 많았다. 국내 생산의 경우 전월 대비 24.6% 줄었지만 해외 생산은 토요타 리콜 등에 따른 반사효과 등으로 7.8% 증가했다.
기아는 12만9,231대를 수출했다. 이 가운데 6만6,681대는 해외 생산이다. 전체적으로 전월보다 12.1% 증가했고, 지난해보다는 147.5%가 늘었다. 그러나 국내 생산은 전월보다 16.5% 줄어든 반면 해외 생산이 65.1% 증가해 고용 등의 부수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GM대우는 4만7,219대를 해외로 내보냈다. 전월에 비하면 8.1% 줄었지만 지난해보다는 21% 향상됐다. CKD의 경우 8만2,757대를 내보내 전년보다 113% 늘렸다.
이밖에 르노삼성은 4,672대, 쌍용은 완성차의 경우 2,586대, CKD는 180대를 수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1월 판매는 내수 감소세가 나타났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성장”이라며 “앞으로도 해외공장의 생산량이 늘어 수출량이 확대되는 효과가 계속 나타날 것”으로 설명했다.
*상세 실적 자료실에 있음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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