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 고속성장 중인 현대자동차의 인지도가 지난 7일 끝난 제44회 미국 슈퍼볼 준우승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인기에 비견되며 캐나다 시장에서 계속 주목을 받고 있다.
캐나다 최대일간 토론토 스타는 8일 지난해 세계적인 자동차산업의 침체 가운데 홀로 성장이 두드러졌던 현대차가 올해는 더욱 큰 시장을 넘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현대차가 올해 슈퍼볼의 독점광고주로 떠오른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 인지도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팀의 인기와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북미 자동차시장에서 제너럴 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 메이저 메이커들이 고전하고 일본의 도요타가 대량 리콜과 일부 차종 생산중단이라는 수모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꾸준히 고객과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자동차 생산량 세계4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는 대표차종 소나타 신제품에 1억6,000만 미국달러의 판매.광고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경쟁차종 "도요타 캠리", "혼타 어코드", "닛산 알티마"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현대차는 276억달러 매출에 이익이 두 배로 늘어난 26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세계 시장점유율도 5.2%로 늘었다. 전년도에는 4.3%였다. 이 신문은 현대차가 인도에서는 판매 2위를 달리고 있다며 인도는 오는 2030년까지 중국, 미국에 이어 자동차 시장 세계 3위에 진입할 유망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01년에만 해도 J.D. 파워의 신차품질 순위 평가에서 37개 브랜드 가운데 32위에 불과했으나 2006년에는 3위, 지난해에는 4위를 기록했다. 북미자동차시장 분석가들은 1967년에 탄생한 젊은 기업 현대차의 2008년 미국시장 점유율이 3% 선이었으나 2013년에는 10.8%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현대차가 품질을 대폭 개선한 것과 함께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 전략을 주목했다. 현대차는 2008년 유가폭등 때 미국 소비자들에게 1년 간 갤런당 1.49 달러의 연료비를 보장해 주고 지난해 실업률이 치솟을 때는 새 차를 구입한 뒤 실직을 할 경우 차를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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