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8일 준대형 세단인 K7을 만들어낸 연구원들의 5년 동안에 걸친 연구개발(R&D) 과정을 엮은 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K7 R&D 스토리"라고 제목을 붙인 이 책에는 K7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개발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개발 책임자와 연구원들의 인터뷰 형식을 통해 기록했다. 책에 따르면 K7 연구원들은 개발과 시험 과정에서 우리나라 도로의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는 물론, 한계령과 지리산 등 전국에서 조건이 가혹한 것으로 알려진 노면은 죄다 찾아다녔다. 또 성능 평가를 위해 미국은 물론, 꽁꽁 얼어붙은 스웨덴의 호수, 타이어가 녹을 만큼 뜨거운 중동의 사막지역까지 가서 승차감을 점검하기도 했다.
책은 아울러 스웨덴에서 VDC(차체자세제어장치) 성능을 평가할 때는 현지 파파라치들을 피하기 위해 수십 ㎞의 눈길을 헤치며 달아나야 했던 일도 있었다고 전한다. 국내 도로에서 진행된 오토 크루즈 평가에서는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에 걸리지 않으려고 진땀을 흘렸다는 얘기도 담겼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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