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대회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 쟁점화

입력 2010년02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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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대회 개최 7개월여를 앞두고 있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맞물려 전남지사 출마 후보자간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의 최대 역점사업인 F1대회를 놓고 주승용 민주당 국회의원(여수을)이 "F1대회 성공을 위한 도민점검 보고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고,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F1사업 전반에 관한 주민감사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이 전 군수는 10일 내놓은 성명에서 "F1대회 준비소홀과 성공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가고 있어 대회 전반을 종합점검하는 주민감사를 통해 박 지사의 공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전 군수는 "지방정부가 공공재원을 투자해 시행하는 사업의 경우 투명한 정보공개와 검증을 통해 공적책임을 다해야 하나 박 지사와 전남도는 밀실행정으로 일관해 대회를 둘러싼 혼선과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민감사의 주내용으로 ▲대회 추진 경위 ▲생산유발효과 검증 ▲각종 연구기관의 타당성 조사 결과 ▲도와 대회 제안업체(MBH)간 유착 의혹 ▲수익구조 ▲F1 대회 추진과 관련된 각종 협정서.합의서 내용 ▲조직위 구성 등 중앙정부와의 협력 관계 등을 제시했다. 주민감사제는 시·도나 시·군·구에서 처리한 일이 공익에 반한다고 인정될 경우 일정 수 이상의 주민이 뜻을 모아 상급기관에 감사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이다.

주승용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 "F1대회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점은 대회성공 후에 보완해야 한다"며 이 전 군수와는 다소 다른 입장을 취했다. 그는 "F1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미진하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범 도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국제행사를 앞에 두고 더 이상 F1대회 추진과정의 문제점을 따지고 책임을 물을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일단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회 성공을 위해 온 도민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급선무이며 공과는 성공적 대회 개최 후 따져 묻는 것이 성숙한 도민의 자세"라며 숙박·교통·지원인력·사후 활용방안을 포함한 "F1대회 성공을 위한 도민점검 보고회"를 개최할 것으로 제안했다. 주 의원은 지난 2일 "F1대회를 앞두고 숙박시설을 확보하려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호들갑을 떨기보다는 실질적인 숙박대책과 교통대책을 내놓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남지사 후보자들이 F1대회를 선거 쟁점화함에 따라 오는 10월 대회개최를 눈앞에 두고 있는 F1대회가 논란에 휩싸이게 될 경우 대회의 성공 개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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