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레이싱카에도 적용한 911 GT3 R 하이브리드 모델을 오는 3월 열릴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포르쉐 911 GT3 R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된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은 레이싱을 위해 배열과 부품이 특별히 개발된 것으로 기존 하이브리드 방식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보인다. 앞 차축에 설치된 두 개의 전기 모터는 후방의 480마력, 4리터, 수평대향 6기통 하이브리드 엔진에 각각 60kW의 파워를 더해준다. 기존 도로용 하이브리드 카에 사용되는 배터리와는 달리 운전석 바로 옆에 내장된 전기 플라이휠 발전기가 에너지를 전기 모터로 전하는 방식을 적용한 것도 911 GT3 R의 큰 특징이다.
전기 모터 역할을 하는 플라이휠 발전기에 장착된 로터는 최고 4만rpm의 속도로 움직여 회전 에너지를 기계적으로 저장한다. 플라이휠 발전기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충전이 되고, 이 경우 앞 차축에 설치된 두 개의 전기 모터는 반대로 발전기로 작동하게 된다. 가속이나 추월 시, 운전자는 플라이휠 발전기에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플라이휠 발전기는 전자기적으로 속도를 줄이게 됨에 따라, 그 운동 에너지를 120kW의 에너지를 차량 앞쪽에 위치한 두 개의 전기 모터로 공급하게 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열로 전환돼 소실되던 에너지는 포르쉐의 앞선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통해 드라이브 파워로 전환, 운전자가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레이싱 환경에 따라 하이브리드 기술은 출력을 높이는 데 사용되는 것뿐만 아니라, 연료소비 절감 효과도 있다. 이는 높아진 연료효율을 바탕으로 연료탱크의 무게를 줄일 수도 있고 레이싱 도중 피트스톱에 들르는 횟수를 줄여 더욱 효율적인 레이싱을 가능하게 한다.
포르쉐 911 GT3 R 하이브리드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뒤 늬르브르크링에서 장거리 레이싱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이 테스트의 하이라이트는 5월 15일과 16일 늬르브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에서 진행될 24시간 레이스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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