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C200 생산 지연 "파업 탓"

입력 2010년02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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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올해 내놓을 C200(사진)의 생산이 일부 지연되는 이유는 결국 파업에 따른 후유증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미 알려진대로 생산 지연은 자동변속기 문제로 드러났다. C200에 들어가는 자동변속기는 호주 BTR사가 개발한 것으로 현재는 중국계 DSI로 인수된 곳이다. 쌍용은 당초 BTR과 자동변속기 개발에 한창이었지만 BTR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고, 동시에 지난해 파업 기간 중 쌍용이 일부 개발비도 지급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업이 발생해 파업 기간 만큼 개발일정을 놓치게 됐고, 생산도 지연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하지만 예정대로 수동변속기는 이미 개발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쌍용은 우선 C200 수동변속기 차종을 먼저 내놓은 뒤 자동변속기 차종을 추가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쉽게 보면 C200을 출시해 놓고 자동변속기 차종의 출고는 조금 뒤로 미루는 것. 이 경우 신차 효과로 대기수요를 잡아 놓을 수 있고, 동시에 늘어나는 계약대수는 생산대수로 전환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기수요를 묶어둘 경우 기존 차종의 재고 처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쌍용 관계자는 "파업이 진행된 만큼 변속기 개발이 늦어져 생산도 약간 늦춰진 것"이라며 "공급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 6월 생산을 위해 최종 품질관리와 상품성 점검을 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생산에 들어가 중장기 회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은 현재 C200의 이름도 내부적인 논의를 펼치고 있다. 과거 인기가 높았던 "코란도(Korando)"를 잇는 방안과 새로운 출발을 알리자는 의미에서 새로운 네이밍을 두고 여러 의견을 접수 중이다. 그러나 현재 마땅한 이름이 없어 코란도를 재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C200은 오는 4월 열리는 부산모터쇼에 양산형에 90% 이상 근접한 차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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