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모터스포츠가 인제군의 미래"
강원도 인제군이 지난 2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제오토테마파크"와 관련한 설명회를 열고 사업개요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작년 6월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인제오토피아가 사업비 2,063억 원을 투자해 인제군 기린면 북리 일대 3만9,496㎡(약 31만 평)의 부지에 오토테마파크를 착공, 2012년 3월말 완공한다. 오토테마파크는 길이 3.98km의 트랙을 포함해 카트장과 호텔(134실), 콘도(118실), 모터스포츠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비 중 244억 원은 태영건설, 포스콘, KRF 및 투자자들이 마련했고 여기에 타인자본 1,379억 원을 더해 충당하기로 했다.
인제군 미래기획단의 이학봉 단장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사전환경성 검토 등 기본적인 인허가 부분을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후에는 강원도와 MOU, 시행자와 실시협약 등을 체결하면서 사업 성공을 위한 체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3월까지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하면 2012년 3월에는 완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오토테마파크 조성에 따른 파급효과를 제시했다. 연간 9회 이상의 국제대회를 개최할 경우 3만~5만 명이 넘는 외국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양양 국제공항과 설악권 관광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질적인 고용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오토테마파크를 조성하면서 연인원 1,900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운영기간에는 상시 150명의 인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레이싱팀 이전과 모터스포츠관련 산업 활성화도 꼽고 있다.
오토테마파크의 관리와 운영을 맡을 KRF의 김도형 이사는 "오토테마파크는 법령에 따라 30년동안 운영한 뒤 인제군에 귀속될 것"이라며 "KDI가 분석하기로는 앞으로 30년간 총수익이 4,26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RF는 이를 위해 수익모델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우선 인제서킷(가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실용적인 자동차경주를 개최하면서 각종 시험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여기에다 최소 5만 명 이상의 멤버십 프로그램을 선보여 고정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로 임대하거나, 태영그룹을 포함한 기업들과 벌이는 연계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 날 설명회에 참석한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수도권과 멀고, 지역 기반시설도 약해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며 "그러나 도로 신설로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철저히 준비해서 오토테마파크가 국내 모터스포츠는 물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인제=김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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