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연간 50만대 양산 체제를 갖추게 돼 올해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24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노사가 그동안 논의를 진행해 온 쏘울 병행 생산 및 1, 2공장 증산 관련 노사협의를 마무리 짓고 50만 대 재편사업의 세부 내용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라인 증설 작업을 다음 달 3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늦어도 3월 하순께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노사 합의로 광주공장은 그동안 카렌스와 쏘울을 병행 생산하던 1공장의 생산능력을 37UPH(시간당 생산대수)에서 42UPH로 끌어올리고 2공장에서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스포티지R과 함께 쏘울을 혼류 생산하면서 생산능력이 역시 42UPH로 올리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현재 국외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쏘울은 1공장에서 약 14만 대, 2공장에서 약 6만 대 등 단일 차종 20만 대 생산 시대를 열게 된다. 특히 스포티지R(2공장)과 카렌스(1공장), 봉코트럭.대형버스 그랜버드(3공장) 등 기존 생산대수를 합하면 현재의 42만 대 생산 규모가 50만 대로 도약하게 된다.
그동안 기아차 광주공장의 최대 실적은 지난 2007년에 34만6,000여 대를 생산해 매출 5조5,000억 원을 기록한 것이었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올해 이를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광주지역 총생산액의 24.6%, 수출액의 30%를 차지할 만큼 광주지역 최대 제조업체인 기아자동차의 생산능력이 50만 대 시대를 열게 됨에 따라 최근 금호타이어 위기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경제의 회복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공장 관계자는 "쏘울은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현재의 생산능력으로는 국내외 고객의 주문 물량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이번 노사 합의로 수출을 포함한 매출 증가가 이뤄지면 광주공장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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