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최근 마티즈 LPG 차종을 내놓으면서 모닝 LPG와 뚜렷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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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 |
25일 기아자동차와 GM대우에 따르면 같은 LPG라도 모닝은 LPi, 마티즈는 LPGi라는 점이 서로 달라 양측의 LPG 엔진 기술 자존심 대결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먼저 모닝의 경우 LPi 방식의 엔진을 쓴다. 액화 상태의 LPG를 인젝터로 분사하는 방식이다. 가스 형태로 분사되는 LPGi와 달리 기화기가 없는 게 특징이다. 대신 연료탱크에 항상 구동하는 연료펌프가 연료를 밀어내면 일정한 압력으로 인젝터를 통해 분사된다. LPGi는 가스 분사 방식으로 기화기가 있다. 연료탱크 안에 연료펌프가 있지만 LPi와 달리 차가 구동하는 내내 작동하지는 않는다. 탱크 내 압력이 떨어졌을 때 압력을 보충하는 역할이다. 엔진 안으로 연료가 스프레이처럼 뿜어져 완전 연소에 근접한다. 그러나 출력은 LPi보다 떨어진다. 반면 LPi보다 부품 내구성이 좋다.
양사의 LPG 엔진에 차이가 있는 건 LPG 엔진의 진화 때문이다. LPG를 직분사하되 현대는 액화 상태를, GM대우는 기체 상태를 선택한 것. 이를 두고 업계에선 LPi는 한국형, LPGi는 유럽형으로 보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두 방식 중 어느 게 낫다고 할 수는 없을 만큼 서로 장단점이 있다"며 "소비자 선택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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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즈 |
두 차의 자동변속기차를 비교할 때 최고출력은 LPi를 적용한 모닝이 72마력으로 65마력의 마티즈보다 높다. 그러나 최대토크는 마티즈가 9.2kg·m로 모닝보다 0.1kg·m 높다. 출력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토크는 거의 같은 셈이다. 연료효율은 모닝이 ℓ당 14.5km로 13.6km의 마티즈보다 좋다. 이는 마티즈의 무게가 940kg으로 모닝(906kg)보다 무겁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연료탱크도 마티즈가 44.3ℓ로 모닝(48ℓ)보다 작다. 연료를 적게 실어 무게를 최대한 줄이도록 했다는 얘기다.
가격은 모닝이 898만~1,044만 원, 마티즈 크리에티브가 1,040만~1,226만 원이다. 그러나 마티즈의 경우 사이드 에어백까지 선택할 수 있어 안전성이 좀더 뛰어난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GM대우는 마티즈 LPG와 수동변속기차 출시를 계기로 "마티즈 슈퍼 세이프티 캠페인"을 펼친다. 경차도 안전해야 한다는 점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것. 이에 맞서 기아는 모닝의 낮은 가격으로 맞불을 놓는다는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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