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그랑프리 "알면 알수록 재미 크다"

입력 2010년02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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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는 F1 결선에서 주유하는 모습을 못 보게 됐다.
세계 6억 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2010년 F1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3월11~14일)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올 시즌 F1 그랑프리는 BMW와 토요타 등 메이커 팀이 철수하면서 침통한 분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나 로터스, 버진 등이 새로 참가할 예정이어서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아직 캄포스와 US F1의 참가가 불확실해 자세한 사항은 개막전을 앞두고서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수도 늘었다. 2009년은 총 17경기를 치렀지만 올해는 개최지에 캐나다와 대한민국이 더해지면서 모두 19경기가 열려 그만큼 볼거리가 많아졌다. 특히 F1 캘린더에 새롭게 추가된 대한민국은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대회를 치름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통산 7회 월드 챔피언 타이틀 획득과 91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후 은퇴했다가 복귀했던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의 활약도 팬들의 주요 관심사다. 이런 배경과 함께 올 시즌 변화된 규정을 알아두면 팀들의 대응 전략 등을 파악할 수 있어 F1 그랑프리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된다. 올 시즌 바뀐 규정들을 정리했다.



▲ 경기 중 급유 금지

F1 그랑프리를 즐기는 데에 가장 극적인(?) 요소가 사라졌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1993년 이후 F1은 경기 중 연료를 넣을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이 때문에 연료의 양을 어떻게 조절하느냐, 얼마만큼 빠른 시간에 급유를 마치는가 하는 것이 승부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는 타이어 교환과 함께 F1 팬들이 손에 땀을 쥐면서 지켜 보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바뀐 규정에 따라 급유 장면을 볼 수 없게 돼 결선에 앞서 넣은 연료로 경기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팀은 넉넉한 연료 탱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연료 효율을 극대화 하는 데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드라이버는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도 효율적으로 연료를 소비해야만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 F1 머신의 연비는 1리터에 채 2km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예선 방식의 변경

작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모두 세 번 예선을 치르는데 1, 2차 예선에서 각각 8대를 탈락시킨 뒤 최종 예선은 1~10위까지 출발위치를 정한다. 작년에는 3차 예선이 끝난 뒤 연료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결선에 나섰지만 올해부터는 바뀐 규정에 따라 예선에서는 연료량을 선택하는 것이 자유롭다.



▲ 포인트 시스템 변경

F1 그랑프리에서 각 시리즈의 "우승"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일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 시스템은 작년 국제자동차연맹(FIA)이 획득 인원을 예전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점수도 10점에서 25점으로 크게 올렸다. 1~10위까지가 25, 18, 15, 12, 10, 8, 6, 4, 2, 1포인트를 획득하는 것으로 1위와 2위의 차이가 더욱 커진 반면 2위 이하는 차이가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 KERS 자유 및 더블 디퓨저 허용

운동에너지재생시스템(KERS)은 팀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국제자동차연맹 막스 모즐레이 회장의 제안으로 도입된 KERS는 의무사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복합적인 사정으로 페라리와 맥라렌, BMW자우버, 르노 등 네 팀만이 이를 채용했다. 그러나 실제 이용한 팀은 페라리와 맥라렌 뿐이었다.



F1 팀 연합인 FOTA는 작년 KERS의 개발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용을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KERS가 피트 레인에서 화재와 감전 등의 트러블에 노출돼 있고, 개발비용에 고액이 투자되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KERS를 사용하는 팀이 불이익 받지 않도록 경주차의 무게를 605kg에서 620kg으로 15kg 늘렸다.



2009년 시즌 F1 그랑프리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더블 디퓨저(경주차 바닥의 공기흐름을 정리하면서 뒷부분의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는 올해까지 허용된다. 더블 디퓨저는 브라운GP와 토요타, 윌리엄즈가 채용하면서 시즌 초반 상위권을 휩쓸자 기타 팀들이 규정에 위반된다며 반발했으나 결국 "합법"으로 결론이 났다.



▲ 휠 커버 사용금지

타이어 주변의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휠 커버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FIA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는 2007년 페라리 F1팀이 최초로 사용했던 휠 커버가 충돌이나 조립불량 등으로 인해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금지시켰다.



김태종 기자 tjkim@autorac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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