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와 해외에서 현대기아차에 첨단 모듈부품을 공급하며 완성차 품질을 측면지원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완성차의 사후 경쟁력을 좌우하는 AS부품 공급에서도 측면지원에 한 층 더 집중할 계획이다.
북미에서 운행되는 현대기아차는 크게 두 종류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어 수출된 차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차다. 여기에 2월 말부터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차종이 더해질 예정이다. AS부품을 책임지는 현대모비스도 두 가지 루트를 통해 부품을 지원한다. 수출용 차량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부품을 보내고, 해외 생산 차종의 부품은 현지에서 조달한 부품을 북미 전역으로 배송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북미 AS부품 공급망에 의하면 캐나다의 주요 도시와 남태평양 주요 국가들을 포함해서 북미에 총 14곳의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수출용 차의 부품은 선박 및 항공을 통해 국내에서 개별 물류창고로 직접 배송되고, 현지 생산 차량의 부품은 앨라배마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북미 전체의 부품 공급률은 97%에 달한다. 대리점이나 딜러점에서 필요한 날을 지정해 100개의 부품을 주문한다면 97개를 요청한 일자에 맞춰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나머지 3%는 인근의 물류센터의 재고를 조사해 추후에 조치된다. 평균 리드타임(부품이 배송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지역에 따라 1일에서 2일이 소요되며 최대한 48시간을 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북미 물류법인(MPA : Mobis Parts America)은 중남미 시장에서 운행하는 현대기아차의 AS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마이애미 북서쪽에 위치한 매들린 시 소재 프레글러 산업물류단지 내에 2003년에 설립됐다. MPA는 북미지역의 AS부품업무를 운영하며, 각 지역 부품창고의 생산성 향상과 전반적인 부품운영을 개선했으며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07년 해외 물류기지 최초로 부품 입고에서부터 출고까지 전산망으로 관리해 작업하는 ‘PDA 바코드스캐닝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작업자의 능률향상은 물론 공급률 향상 및 부품의 적기공급,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앨라배마 물류센터는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AS부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다. 미국의 현지 부품업체로부터 AS부품을 조달해 도장 및 포장을 거쳐 북미 현대자동차 판매법인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및 캐나다 등의 현지 업체 70개, 국내에서 동반 진출한 업체 30개, 수입업체 2개 등 총 102곳의 협력업체에서 제공받은 AS부품을 시카고, 토론토, 뉴저지, 애틀랜타, L.A, 괌 등 14개의 북미 현대자동차 판매법인으로 배송하고 있으며, 이들 판매법인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의 1,200개 딜러점에 공급되고 있다. 긴급부품의 경우, 딜러들이 이틀 이내에 받을 수 있도록 직배송체제를 구축, 운영하면서 고객만족도를 제고해 완성차의 판매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해외 물류센터를 총 28개까지 확대해 전 세계 주요국에 물류센터를 구축함으로써 현대 및 기아차 A/S부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급함으로써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북미에 북미 물류법인과 앨라배마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며, 향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대한 AS부품 공급은 앨라배마 물류센터에서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