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는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스포츠카 "SLS AMG"가 올 시즌 F1 그랑프리의 세이프티 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9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SLS AMG는 1954년 발표된 "300SL"을 최신 기술로 되살린 플래그십 스포츠카. AMG가 디자인부터 메커니즘까지 전체를 다룬 첫 모델로 롱 노즈와 숏 데크의 고전적인 스포츠카 폼에는 300SL의 독특한 걸 윙 도어를 계승했다.
V8 6.2ℓ 엔진을 얹어 6,800rpm에서 최대출력은 571마력이며, 0→100km 가속은 3.8초, 최고속도는 317km/h(리미터 작동)다. 프레임이 모두 알루미늄 스페이스 구조로 무게는 1,620kg밖에 안된다. 출력 당 2.84kg인 셈이다. 최대토크는 66.3kg·m. 흡기 시스템과 밸브 트레인을 완전히 새로 설계했고 단조 피스톤과 강화 베어링을 끼워 넣었다. 엔진 높이를 낮추면서 강력한 횡중력(G)에 견디기 위해 드라이 섬프식 윤활 시스템이 달렸다.
트랜스미션은 트랜스 액슬 방식으로 뒤 차축과 일체화된 듀얼 클러치식 반자동 7단으로 "AMG 스피드 시프트 DCT-7"으로 불린다. 카본 파이버 샤프트로 전달되는 엔진 파워는 불과 0.1초라는 변속 시간에 힘입어 손실 없이 뒷바퀴로 전달된다.
F1 세이프티 카는 카본 보닛과 도어 미러를 더했고, 루프 바에는 LED 회전등과 비디오카메라를 달았다. 6점식 시트 벨트의 버킷 시트, 전용 모니터와 무선 시스템이 추가됐다. AMG제 세라믹 브레이크를 추가했고, 로터는 앞뒤가 각각 402mm와 360mm다. 타이어는 앞 265/35 R19, 뒤 295/30 R20 사이즈를 끼운다.
SLS AMG 세이프티카는 2년 동안 활동하다 퇴역하는 "SL63 AMG"를 대신해 3월12일부터 사흘 동안 개막전을 치르는 F1 바레인 그랑프리에 데뷔한다. 다임러 관계자는 "이 차가 F1 세이프티카 사상 가장 강력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종 기자
tjkim@autorac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