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리해서 팔면 차값 더 받을 수 있나

입력 2010년03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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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팔려는 사람들 중에는 차의 이런저런 흠집을 수리해서 팔면 혹시 값을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쉽게 정답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직접 수리한 후 파는 게 오히려 더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중고차 가격 산정 표준감가표 <자료제공 카즈>


차의 작은 고장이나 흠집을 놔둔 채 그대로 팔면 제값을 못받을 것 같은 불안함은 누구나 갖고 있으나 막상 수리비 견적을 내보면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 부담스러워지기도 한다. 중고차 가격은 모델별 매입시세표를 기준으로 주행거리, 사고 유무, 부품 교체 여부에 따라 해당 금액을 더하거나 뺀다. 여기에다 사고로 인해 부품이나 패널을 바꿨는지 따져서 감가율을 적용, 최종 가격을 매긴다. 이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지붕으로, 교체해야 할 경우 차값의 25~28%쯤이 깎일 수 있다. 다음은 휠하우스로, 15~18% 낮아진다. 세 번째는 라디에이터 서포트(앞패널, 범퍼)로, 감가율은 8~10% 정도다. 보닛이나 트렁크, 문짝 등은 3~10% 안팎으로 감가율을 적용한다.



이 처럼 사고로 인한 수리를 제외한 일상적인 흠집이나 찌그러짐 등은 도색과 판금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없앨 수 있다. 따라서 고치지 않고 팔아도 딜러가 감가하는 가격이나 개인이 부담하는 수리비는 비슷한 수준이다. 무조건 깨끗하게 만들고 정비한 상태로 차를 파는 게 만능은 아니라는 얘기다. 오히려 딜러에게 감가율을 적용한 올바른 견적을 내는 게 몇몇 수리업자들의 수리비 과잉청구같은 부당한 피해를 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딜러에게 믿음이 가지 않아 본인이 직접 수리한 후 팔 생각이라면 여러 정비업체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한 뒤 수리를 결정하는 게 좋다"며 "중고차사이트의 무료상담코너 등을 이용해 딜러와 차 상태를 상담하거나, 미리 견적을 받은 뒤 자체 수리비용과 비교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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