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리콜, 다른 일본차 영향 없었다

입력 2010년03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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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일본 업체들이 토요타 리콜에 따른 효과 분석에 한창이다. 토요타 리콜이 워낙 큰 사안이어서 자칫 다른 일본 업체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토요타를 제외하고 판매에 큰 영향을 받는 곳은 거의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2월 전체 신규 등록대수는 6,438대로, 이 중 일본차는 1,554대를 차지했다. 비중으로 보면 24%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총 6,337대 중 1,669대(약 26.34%)가 신규 등록됐던 1월과 비교해 조금 낮다. 이를 두고 토요타 리콜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토요타만 여파를 겪었을 뿐 다른 업체들의 변화는 미미한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토요타의 경우 2월 신규 등록대수는 토요타 586대, 렉서스 173대를 나타냈다. 토요타는 전월(441대)보다 32.9% 증가했지만 렉서스는 1월 등록대수인 320대보다 46% 떨어졌다. 토요타 관계자는 "렉서스의 경우 두 가지 요인이 있다"며 "고급차 시장의 변화로 경쟁이 치열해져 상대적으로 판매가 줄었고, 리콜의 영향도 무시 못할 만큼 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토요타의 경우도 캠리의 대기 수요자가 많아 신규 등록이 늘어났을 뿐 신규 계약 고객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와 달리 혼다는 비교적 선방한 모습이다. 443대를 등록해 388대를 신규 등록한 1월보다 14.2% 상승했다. 회사는 "해외 시장에서 리콜이 결정됐지만 국내 공식 진출 후 출시된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사항이 없어 여파를 비켜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콜 해당 부품이 안전장치가 아니라는 점도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의 판매대수는 토요타 리콜에 따른 반사 이익이라는 점과 신차가 없다는 것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음은 분명히 했다.

닛산은 성적으로만 봤을 때 암담한 모양새다. 인피니티는 전월보다 5.5% 등록이 늘어난 192대지만 닛산은 58.4%나 떨어져 173대밖에 안된다. 그러나 이는 리콜의 영향을 받았다기보다 닛산의 주력 차종인 알티마가 적체현상을 보인 탓으로 해석할 수 있다. 쉽게 보면 공급이 수요를 충분하게 따라가지 못했다는 얘기다. 따라서 3월에는 반전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미쓰비시는 46대로 전월 64대와 비교해 28% 하락했다. 그러나 미쓰비시의 경우 리콜 영향보다는 아웃랜더 등이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미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토요타 리콜 사태로 국내 진출한 일본차들의 판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며 "결국 리콜 여파는 토요타 자신에게만 작용했으며 국내 진출 시점이 얼마 안된 토요타 브랜드에게는 큰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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